경기 성남시 수진1구역 재개발 일대 [사진=성남시청]
경기 성남시 수진1구역 재개발 일대 [사진=성남시청]

경기 성남시 재개발 대어인 수진1구역과 신흥1구역의 시공자 입찰에 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당초 이 구역들은 공사비를 낮게 책정해 건설사들의 외면을 받았다. 하지만 2차 입찰에서 공사비를 올리면서 현설에 건설사 5곳, 4곳이 각각 참석했다.

수진1구역과 신흥1구역의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27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두 번째 현장설명회를 개최했다. 그 결과 수진1구역에는 현대건설, 대우건설, DL이앤씨, SK에코플랜트, 제일건설이, 신흥1구역에는 GS건설, DL이앤씨, 코오롱글로벌, 제일건설이 각각 참석했다.

당초 두 구역은 공사비로 3.3㎡당 495만원을 책정하며 입찰에서 건설사들이 입찰을 포기했다. 심지어 신흥1구역은 현장설명회에도 참석한 건설사가 없었다. 이후 두곳 모두 공사비를 3.3㎡당 510만원 규모로 상향하고, 에스컬레이션 적용도 불허에서 허용으로 변경함과 동시에 감리비 등 각종 부담금도 공사비에서 제외하면서 참석을 이끌어냈다.

경기 성남시 신흥1구역 재개발 일대 [사진=이혁기 기자]
경기 성남시 신흥1구역 재개발 일대 [사진=이혁기 기자]

수진1구역과 신흥1구역은 LH참여형 재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수진1구역은 성남시 수정구 수진동 963번지 일대의 26만1,828㎡를, 신흥1구역은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 4900번지 일대의 19만6,693㎡의 면적을 개발하는 대규모 사업장이다.

수진1구역은 오는 7월 25일 입찰을 마감하고 8월 27일 예정된 토지등소유자 전체회의에서 시공자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신흥1구역은 8월 18일 입찰을 마감하고 9월 24일 토지등소유자 전체회의를 연다.

한편 두 구역은 지난 2020년 12월 정비구역으로 지정·고시되며 성남시 2기 순환재개발 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순환재개발 사업은 성남시가 최초로 도입한 정비사업 유형이다. 철거되는 주택의 주민을 이주시킨 후 개발이 완료되면 현지에 재정착할 수 있도록 해 원주민 내몰림 현상을 방지한다.

 

이호준 기자 leejr@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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