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남성아파트의 재건축사업 시공자 선정이 또 다음 기회로 연기됐다.
남성아파트 재건축조합은 지난 24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을 마감했다. 그 결과 참여사가 없어 유찰됐다. 남성아파트는 1차 입찰에 이어 2차 입찰도 무응찰에 그치면서 시공자 선정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남성아파트는 1차 공고를 올리면서 총 공사비로 1,050억7,224만원(VAT 별도)을 책정했다. 3.3㎡당 525만원 규모다. 하지만 무응찰로 유찰되면서 두 번째 공고에서 공사비를 1,260억8,668만8,000원으로 상향했다. 3.3㎡당 630만원으로 105만원이 증가한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입찰도 유찰됐다.
이에 따라 조합은 조만간 이사회 등 집행부 회의를 열고 조건 변경 후 입찰 공고를 낼지 기존 조건대로 재입찰 공고를 낼지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사업계획에 따르면 이 단지는 영등포구 경인로77길 21번지 일대로 구역면적이 1만5,669.1㎡이다. 조합은 재건축을 통해 지하3~지상28층 높이의 아파트 488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는다.
한편 이곳은 지하철1·2호선 신도림역이 인접해 교통여건이 편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영등포초, 신도림중, 신도림고 등 학군이 양호하다. 현대백화점, 이마트, 홈플러스, 테크노마트 등 편의시설도 가까이 있다.
이호준 기자 leejr@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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