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과 26일 현대건설이 경기 군포시 산본 무궁화주공1단지 리모델링, 부산 금정구 서금사6구역 재개발을 각각 수주했다. 이로써 올해 수주실적 7조원 돌파를 가시권에 두고 있는 상황이다.[무궁화주공1 조감도=현대건설 제공]
지난 25일과 26일 현대건설이 경기 군포시 산본 무궁화주공1단지 리모델링, 부산 금정구 서금사6구역 재개발을 각각 수주했다. 이로써 올해 수주실적 7조원 돌파를 가시권에 두고 있는 상황이다.[무궁화주공1 조감도=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이 리모델링과 재개발을 연달아 수주하면서 올해 누적액 7조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최근 경기 군포시 산본 무궁화주공1단지 리모델링과 부산 금정구 서금사6구역의 재개발을 수주하면서 무려 1조2,000억원이 넘는 수주고를 올린 상황이다.

먼저 지난 25일 무궁화주공1단지 리모델링 조합은 시공자 선정을 위한 총회를 열었다. 이날 현대건설이 조합원 다수의 지지를 받아 시공자로 선정됐다.

현대건설은 단지명을 ‘힐스테이트 아트리채’로 제안했다. 예술(ART)과 숫자3(TRI)의 합성어로 혁신적인 설계 적용을 통해 지역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사업계획에 따르면 무궁화주공1단지는 군포시 산본로 296 일대로 현재 1,329가구 규모로 구성됐다. 향후 수평·별동증축을 동반한 리모델링사업을 통해 지하4~지상25층 높이의 아파트 1,444가구 규모로 다시 짓겠다는 구상이다. 늘어나는 115가구는 일반분양해 조합원 분담금을 절감할 예정이다.공사비는 4,158억원 규모로 파악됐다.

[서금사6구역 조감도=현대건설 제공]
[서금사6구역 조감도=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은 이튿날 부산 금정구 서금사6구역의 재개발 시공권도 확보했다. 이곳에서는 단지명으로 힐스테이트 피아첼로를 제시했다. 현대건설의 대표 브랜드인 힐스테이트에 최정상급 명품 주거문화를 선보이겠다는 의지를 담아 아파트 네이밍을 정했다는 설명이다.

이 구역은 부산 금정구 서동 302-1205번지 일대로 구역면적이 13만7,429㎡에 달한다 재개발을 통해 최고 40층 높이의 아파트 2,615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이 들어설 전망이다.

이 일대는 교통과 교육 등의 부문에서 뛰어난 입지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부산 지하철4호선 서동역이 가까워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명서초, 서동초, 교동초, 동현중, 금정여고, 용인고, 내성고 등이 인접해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인근에 윤산, 동래사적공원, 옥봉산 등 녹지공간을 끼고 있어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한편, 현대건설은 이번 수주로 정비사업·리모델링 실적 7조원 돌파를 가시권에 두고 있다. 지난해 총 누적수주액은 5조5,499억원으로, 이를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올해 수주한 대표적인 사업장은 서울의 경우 용산구 이촌강촌과 강동구 선사현대 리모델링, 동대문구 이문4구역 재개발 등이 꼽힌다. 지방에서도 대전 유성구 장대B구역 재개발, 대구 남구 봉덕1동 재개발, 경기 과천시 과천주공8·9단지 재건축, 전남 광주시 광천동 재개발, 대전 서구 도마변동5구역 재개발 등을 수주했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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