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한남2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조합이 조만간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에 나설 예정이다. 예정공사비는 약 3.3㎡당 770만원이 책정됐다.[조감도=정비사업 정보몽땅]
서울 용산구 한남2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조합이 조만간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에 나설 예정이다. 예정공사비는 약 3.3㎡당 770만원이 책정됐다.[조감도=정비사업 정보몽땅]

서울 용산구 한남2재정비촉진구역의 재개발사업에 대한 예정 공사비가 3.3㎡당 770만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다만, 조합은 아직 확정된 사안은 아니라는 입장으로 조만간 대의원회에서 논의를 거친 후 공사비 예정가격을 결정짓겠다는 방침이다.

최근 한남2구역 재개발조합은 이사회를 열고 3.3㎡당 공사비 예정가격을 770만원 수준으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조만간 대의원회를 열고 공사비 예정가격을 확정지은 후 내달 중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내고, 오는 8월 현장설명회를 개최하겠다는 계획이다.

조합은 공사비 예정가격 산정에 특화계획과 물가상승률 등을 반영했다는 입장이다. 물가상승과 함께 건설공사 원자재가격이 동반상승하고 있다는 점을 반영해 개략적인 공사비 예정가격을 책정했다는 것이다. 아울러 특화설계를 적용해 주변 아파트와의 차별화를 구상하고 있다는 점도 고려해 공사비 예정가격을 산정했다.

조합 관계자는 “공사비 예정가격은 아직 확정된 게 아닌 특화계획 적용과 건설공사 원자재가격 상승 등을 반영해 이사회에서 개략적으로 산정된 수치다”며 “조만간 대의원회를 열고 공사비와 관련된 구체적인 논의를 거친 후 확정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구역은 보광동 272-3번지 일대로 구역면적이 11만4,580.6㎡이다. 여기에 용적률 195.42%, 건폐율 32.14%를 적용한 재개발을 통해 지하6~지상14층 높이의 아파트 1,537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이 지어진다. 이곳은 지난 2009년 정비구역 지정을 거쳐 2012년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이후 지난해 11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이 일대는 지하철6호선 이태원역이 가까워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고, 강변북로를 통한 주요 도심지로의 이동이 용이하다. 보광초, 한강중, 오산고 등이 인접해 교육여건도 양호하다. 한강변에 위치해 있고 용산가족공원, 남산공원, 매봉산 등 녹지공간을 끼고 있어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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