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시 범어주공2차와 3차아파트의 재건축사업 추진이 가시화되고 있다. 최근 예비안전진단 결과 D등급 판정을 받았다.[사진=한국주택경제신문DB]
경남 양산시 범어주공2차와 3차아파트의 재건축사업 추진이 가시화되고 있다. 최근 예비안전진단 결과 D등급 판정을 받았다.[사진=한국주택경제신문DB]

경남 양산시 범어주공2, 3차아파트가 재건축 추진을 위한 예비안전진단 3수만에 D등급 판정을 받으면서 사업 첫 발을 뗐다.

최근 시는 범어주공2, 3차아파트가 재건축 예비안전진단 결과 D등급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단지는 내달 중 1차 정밀안전진단에 나설 예정이다.

재건축 안전진단은 예비안전진단(현지조사)과 1차 정밀안전진단, 적정성 검토(2차 정밀안전진단) 등의 순으로 이어진다. 이중 현지조사가 이뤄지는 예비안전진단은 A~E등급으로 분류되고, D등급 이하를 받아야 정밀안전진단을 신청할 수 있다. 관련 전문가가 현장에서 육안검사 등을 통해 판정한다. 1차 정밀안전진단 역시 A~E등급으로 나뉘는데 D등급을 받으면 조건부 재건축, E등급일 경우 재건축 추진이 확정된다. 만약 D등급을 받으면 2차 정밀안전진단에 해당하는 적정성 검토 결과 D등급 이하를 받아야 재건축을 추진할 수 있다. 반면 A~C등급은 재건축 추진이 불가하다.

앞서 범어주공 2, 3차아파트는 지난 2018년과 2020년 두 차례 예비안전진단을 실시했지만, D등급 이하를 받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예비안전진단 통과로 재건축 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이다. 주민들은 지은 지 30년 이상이 지난만큼 아파트 노후화가 가속화되면서 재건축 추진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실제로 범어주공 2차와 3차는 각각 1990년 3월과 5월 사용승인이 났다. 2차는 최고 5층 높이의 아파트 520가구, 3차는 410가구 규모로 구성됐다.

한편, 인근 범어주공1차의 경우 이미 재건축사업을 마치고 입주를 앞두고 있다. 재건축을 통해 기존 최고 5층 높이의 아파트 645가구에서 최고 29층 842가구 규모로 탈바꿈했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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