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양시 평촌초원한양아파트 리모델링[전체투시도=대우건설 제공]
경기 안양시 평촌초원한양아파트 리모델링[전체투시도=대우건설 제공]

올해 마수걸이 수주가 늦어졌던 대우건설이 뒷심을 발휘하며 상반기 1조 클럽 가입에 성공했다. 대우건설은 지난 18일 경기 안양시 평촌초원한양아파트 리모델링사업과 강원 원주시 원동 다박골 재개발사업을 동시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올 4월 서울 영등포구 신길우성2차·우창아파트를 시작으로 이달에만 대전 서구 도마·변동13구역 재개발, 서울 서초구 서초아남아파트 소규모재건축, 평촌초원한양 리모델링, 원동 다박골 재개발까지 4건을 연거푸 수주했다. 이로써 총 수주금액은 1조3,222억원을 달성했다.

▲평촌초원한양아파트, 1기 신도시 중 대우가 수주한 1호 현장=경기 안양시 평촌초원한양아파트는 대우건설이 1기 신도시 중에서는 처음으로 수주한 리모델링 사업장이다.

현재 지하1~지상23층 규모 870세대를 헐고 지하3~지상26층 규모 1,000가구로 수평·별동증축할 예정이다. 총 공사비는 3,200억원 규모다.

단지명은 푸르지오 르 디아망으로 정했다. 특히 커튼월룩과 고급 외장재로 아파트 외관을 독창적으로 디자인했으며 아파트 최상층에는 스카이커뮤니티도 설치된다. 전체 동의 1층은 필로티로 설계해 저층 세대의 사생활 보호는 물론 편리한 보행동선을 확보했다. 여기에 라운지도 조성해 별도의 휴식공간을 마련했다.

단지에는 총 1.3km의 순환산책로를 비롯해 아쿠아가든, 꿈빛놀이터, 썬큰가든 등 다양한 수목을 식재한 조경이 조성된다. 스포츠커뮤니티(골프클럽, 피트니스클럽, 사우나 등)와 에듀·컬쳐커뮤니티(스터디룸, 시니어클럽 등)도 설치된다.

세대에는 대우건설이 지난 4월 개발한 ‘리모델링 특화평면’이 반영됐다. 현관에 의류관리기와 건식세면대를 원스톱으로 배치한 ‘클린룸’과 다용도실 수납공간을 극대화한 ‘편리미엄가전’은 전 타입에, 실내 정원 컨셉의 ‘그린라이프테라스’와 맞춤형 가변공간인 ‘라이프업스페이스’는 일부 타입에 적용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구축아파트를 리모델링했을 때 발생하는 평면구조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리모델링 아파트의 상품성을 높이기 위해 최신 주거 트랜드를 반영한 특화평면을 개발했다”며 “신규 수주 추진 단지에 제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이 중흥토건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준한 원동 다박골 재개발 [사진=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이 중흥토건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준한 원동 다박골 재개발 [사진=대우건설 제공]

▲원동 다박골, 중흥과 컨소시엄 구성해 1호 수주=원동 다박골 재개발사업은 강원 원주시 원동 274-40번지 일대에 지하4~지상28층 아파트 18개동 1,527세대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는 프로젝트다. 이 사업은 대우건설과 중흥토건이 처음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하는 사업이다. 총 공사비는 3,246억원 규모로 대우건설의 지분은 60%(1,948억원)다.

대우·중흥 컨소시엄은 단지명을 원주 푸르지오 엘센트로로 제안했다. 세대에는 고품격 로이복층유리 이중창, 시스템에어컨, 비스포크 키친핏 등 최신 주거 트렌드를 반영했으며 클린에어시스템, IoT스마트시스템, 관리비절감시스템, 재난대비시스템, 시큐리티시스템 등 입주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첨단시스템을 제안해 단지의 가치를 높였다.

이 곳은 원주 원도심 주거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오는 2027년 1월 입주를 목표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주변에 일산초, 명륜초, 원주중, 원주고 등이 인접해 있으며 농협하나로마트, AK프라자, 롯데마트, 원주세브란스병원 등 편의시설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고덕현대 리모델링 등 수주 예상지=대우건설은 올해 마수걸이 늦었지만 연초 계획한대로 정비사업 수주 물량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미 입찰에 참여한 곳들이 많아 지난해 4조원 실적도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대우건설은 △강동구 고덕현대 리모델링 △수원 두산우성한신아파트 리모델링 △송파구 거여5단지 리모델링 △도봉구 창동1구역 가로주택정비 등 4건의 입찰을 완료했으며 현재 시공자 선정 총회를 앞두고 있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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