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 12일 대구 서구 도마변동4구역의 재개발사업 시공자로 선정됐다. 이곳에 최고 38층 높이의 아파트 3,052가구 등이 들어설 전망이다.[투시도=시그니처사업단 제공]
롯데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 12일 대전 서구 도마변동4구역의 재개발사업 시공자로 선정됐다. 이곳에 최고 38층 높이의 아파트 3,052가구 등이 들어설 전망이다.[투시도=시그니처사업단 제공]

롯데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으로 구성된 시그니처사업단이 대전 서구 도마·변동4구역의 재개발사업 시공권을 따냈다. 이로써 주관사인 롯데건설의 누적 수주액은 총 2조원을 돌파했다.

도마·변동4구역 재개발조합은 지난 12일 시공자 선정을 골자로 한 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롯데·현엔 시그니처사업단이 조합원 다수의 지지를 받아 시공자로 선정됐다.

시그니처사업단은 외관과 커뮤니티 등의 부문에서 차별화된 특화설계안을 선보이면서 조합원들로부터 표심을 얻었다.

먼저 외관의 경우 18개 전체 동에 커튼월룩을 적용할 계획이다. 또 축구장 5배 크기에 달하는 3만4,492㎡ 규모의 초대형 중앙광장과 1만2,928㎡ 규모의 커뮤니티시설 등을 설치해 입주민들의 여가생활 증진을 도모한다. 1만4,486㎡ 규모의 스트리트몰 등도 건립하면서 랜드마크에 부족함이 없도록 설계를 구상했다.

사업계획에 따르면 도마·변동4구역은 서구 변동 63-5번지 일대로 대지면적이 18만1,962.6㎡에 달한다. 이곳에 재개발을 통해 지하2~지상38층 높이의 아파트 18개동 총 3,052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이 들어설 전망이다. 총 공사비는 9,212억원 규모로 파악됐다.

시그니처사업단 관계자는 “시공자로 선정해주신 조합원들에게 랜드마크 건립을 통해 보답할 것”이라며 “시그니처사업단이 갖춘 시공 기술력으로 4구역을 도마·변동재정비촉진지구 내에서 가장 독보적인 단지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총회 사진=조합 관계자 제공]
[총회 사진=조합 관계자 제공]

이 일대는 변동초, 도마초, 변동중, 도마중, 버대내중, 대전제일고, 서대전고 등이 가까워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홈플러스와 코스트코, 충남대병원 등 편리한 생활환경 인프라도 갖췄다. 주변에 유등천이 흐르고 도마변동근린공원 등 녹지공간이 인접해 쾌적한 자연환경도 누릴 수 있다. 대전2호선 트램, 충청권 광역철도 개통 등 개발호재도 풍부하다.

한편, 롯데건설은 이번 수주를 통해 현대건설과 GS건설에 이어 2조클럽 가입에 성공했다. 도마·변동4구역에서의 지분률은 주관사인 롯데건설이 60%, 현대엔지니어링이 40%로 각각 책정됐다. 각 지분률에 따른 실적은 롯데건설의 경우 약 5,528억원, 현대엔지니어링이 약 3,685억원 수준이다. 롯데건설이 올해 수주한 대표적인 사업장은 도마·변동4구역 외에도 서울 돈암6구역과 미아3구역 재개발, 성수1구역 및 봉천1-1 재건축, 청담신동아 리모델링, 대구 반고개 재개발 등이 꼽힌다. 현재까지 누적된 실적은 2조2,000억원을 넘어섰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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