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GS건설과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대전 서구 도마변동5구역의 재개발 시공권을 따냈다. 이곳은 재개발을 통해 최고 38층 높이의 아파트 2,784가구 등이 들어설 전망이다.[조감도=GS건설 제공]
지난 2일 GS건설과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대전 서구 도마변동5구역의 재개발 시공권을 따냈다. 이곳은 재개발을 통해 최고 38층 높이의 아파트 2,784가구 등이 들어설 전망이다.[조감도=GS건설 제공]

GS건설이 현대건설과 손을 잡고 대전 서구 도마·변동5구역의 재개발사업 시공권을 따냈다. 이로써 상반기 정비사업 누적 수주액은 GS건설이 2조원을 돌파했다.

지난 2일 도마·변동5구역 재개발조합은 시공자 선정을 골자로 한 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GS건설·현대건설 컨소시엄으로 구성된 그랜드사업단이 조합원 다수의 지지를 받아 시공자로 선정됐다.

먼저 그랜드사업단은 단지명을 ‘자이 힐스테이트 펜타시아’로 제시했다. 또 외관과 커뮤니티 등의 부문에서 차별화된 특화계획을 선보이면서 조합원들로부터 표심을 얻었다.

외관의 경우 초대형 문주와 스카이 커뮤니티 2곳을 설치해 지역 랜드마크를 건립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스카이브릿지, 클라우드 브릿지의 트리플 브릿지 등을 적용한다. 커뮤니티시설역시 배움의 광장, 키즈카페, 도서관, 피트니터센터, 아고라 갤러리 등을 단지 내에 건립해 입주민들의 여가생활 증진을 도모한다.

[총회 사진=이혁기 기자]
[총회 사진=이혁기 기자]

사업계획에 따르면 도마·변동5구역은 서구 도마동 85-19번지 일대로 구역면적이 14만7,572㎡에 달한다. 재개발을 통해 지하3~지상38층 높이의 아파트 2,874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이 건립될 전망이다. 총 공사비는 7,961억원 규모로 지분율은 GS건설이 60%, 현대건설이 40%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구역은 교통과 교육 등의 부문에서 우수한 입지조건을 갖췄다고 평가 받는다. 대전 지하철1호선 오룡역과 KTX 노선이 지나는 서대전역이 가까워 대중교통을 통한 주요 도심지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유천초, 도마초, 변동초, 버드내중, 도마중, 변동중, 대전제일고, 배제대 등이 인접해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주변에 유등천이 흐르고 오량산, 유등체육공원 등 녹지공간이 풍부해 친환경생활을 누릴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한편, 이번 수주를 통해 GS건설과 현대건설은 나란히 올해 정비사업 수주실적 1·2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다. 누적 수주액은 GS건설이 2조원, 현대건설은 5조원을 넘어섰다. 도마·변동5구역의 재개발사업 주관사인 GS건설은 실적 2위를 기록 중이다. 현재까지 누적 수주액은 약 2조3,695억원 규모로 파악됐다. 대표적인 수주 사업장은 서울 용산구 한강맨션 재건축과 불광5구역 재개발, 신길13구역 재건축, 부산 구서5구역 재건축, 광주 산수3구역 재개발 등이 꼽힌다. 현대건설 역시 도마·변동5구역의 재개발 시공권을 확보하면서 누적 수주액 1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다. 누적액은 5조2,770억원 규모다. 현대건설은 상반기 서울 이촌강촌과 선사현대 리모델링, 대구 봉덕1동 재개발, 대전 장대B구역 재개발, 광주 광천동 재개발, 경기 과천주공8·9단지 재건축 등을 수주했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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