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대우건설이 신길우성2차·우창아파트의 재건축사업 시공권을 따냈다. 올해 첫 정비사업 수주 사례로, 향후 재건축을 통해 최고 35층 높이의 아파트 1,217가구 등이 들어설 전망이다.[조감도=대우건설 제공]
지난 28일 대우건설이 신길우성2차·우창아파트의 재건축사업 시공권을 따냈다. 올해 첫 정비사업 수주 사례로, 향후 재건축을 통해 최고 35층 높이의 아파트 1,217가구 등이 들어설 전망이다.[조감도=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이 서울 영등포구 신길우성2차·우창아파트 재건축 시공권을 따내면서 마수걸이 수주에 성공했다.

신길우성2차·우창아파트 재건축조합은 지난 28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열었다. 시공자 선정의 건 개표 결과 대우건설이 선정됐다.

먼저 대우건설은 단지명을 ‘에클로(ECLORE)’로 제안했다. 이는 프랑스어로 ‘꽃이 피어나다’는 뜻이다. 아울러 하이엔드브랜드인 푸르지오 써밋을 추가로 제시해 사업시행자인 한국자산신탁과 정비사업위원회와 협의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세계적인 건축설계사인 SMDP와의 협업을 통한 혁신설계안을 제안했다. 조합원들의 편리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IoT 스마트, 소음저감, 친환경 등 각종 첨단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다.

사업계획에 따르면 이 단지는 영등포구 4518번지 일대로 구역면적이 4만5,767㎡이다. 여기에 지하3~지상35층 높이의 아파트 1,217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총 공사비는 3,100억원 규모로 파악됐다.

이곳은 교통과 교육 등의 부문에서 뛰어난 입지조건을 갖췄다고 평가 받는다. 먼저 지하철7호선 신풍역이 도보권에 위치해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대길초, 대방중, 영신고 등 학군도 우수하다.

한편, 대우건설은 하반기에도 정비사업장 곳곳에서 시공권 확보 경쟁을 예고했다. 공공재개발 1호 사업장인 서울 동작구 흑석2구역 재개발과 대전 서구 도마·변동13구역 재개발 등이 대표적이다. 흑석2구역의 경우 시공권에 꾸준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삼성물산과의 2파전 경쟁 구도가 예상되고 있다. 도마·변동13구역 재개발사업장에서도 DL건설과 손을 잡고 입찰에 참여하면서 동부건설과 한 판 승부를 펼친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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