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 천호3-2구역이 신통기획 재개발 심의를 처음으로 통과했다.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 강동구 천호3-2구역이 신통기획 재개발 심의를 처음으로 통과했다. [사진=서울시 제공]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정비구역 지정 심의를 통과한 첫 재개발 사례가 나왔다. 대상은 서울 강동구 천호동3-2구역이다.

시는 지난 24일 제2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특별분과(수권) 소위원회를 열고 천호동 397-419번지 주택정비형 재개발 정비계획(안)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천호3-2구역은 신통기획을 적용해 1년 만에 정비구역을 지정한 사례다. 지난 2018년 주민들이 정비계획 수립에 착수한 이후 수년 간 도시계획위원회 문턱을 넘지 못했지만 ‘재개발 6대 규제완화방안’을 통해 사업절차가 간소화되는 것은 물론 사업성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정비계획(안)이 통과되면서 천호3-2구역은 기존 307세대를 헐고 최고 23층 420세대(공공주택 77세대)의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천호3-2구역은 주민이 제안하고 서울시가 지원하는 신속통합기획을 통한 재개발 시범사례”라며 “지난해 말 선정된 민간재개발 공모지 21개소도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결정된 정비계획에서는 천호3-2구역과 연접한 3-3구역(천호동 532-2 일대)과의 조화를 이루는 개발을 유도하기 위해 통합적 가이드라인도 마련했다. 3-3구역과는 스카이라인, 보행통로, 단지 내 마당, 주민공동이용시설 등 일체적 단지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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