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100일 안에 250만호 공급 계획 발표하겠다”

윤석열 정부의 초대 국토교통부 장관인 원희룡 장관이 취임식에서 250만호 이상의 주택공급 계획을 100일 안에 발표하고 모빌리티 혁신의 초석을 놓겠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16일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된 취임식에서 “국민에게 희망이 되는 국토부가 되기 위해서는 과감한 변화가 필요하다”며 “소통하는 부서, 변화와 혁신을 이끄는 부처로 거듭나기 위해 취임식을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해 국민과 소통하는 자리로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날 원 장관은 주택정책과 관련해 이념을 앞세운 정책보다는 철저히 실용에 바탕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장관은 “집이 없는 사람은 부담 가능한 집을 살 수 있고, 세를 살더라도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면서 “정부 출범 후 100일 이내에 250만호+α의 주택공급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전 정부에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담기지 않았다는 지적을 의식한 듯 지역별, 유형별, 연차별 상세물량과 가장 신속한 공급방식을 포함한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겠다고 덧붙였다.

또 청년층과 무주택 가구를 위한 청년원가주택, 역세권 첫집의 사전청약도 조기에 추진할 예정이다. 파격적 재정·금융지원, 청년 맞춤형 LTV·DSR 적용, 세제혜택 등을 통해 기초자산이 부족한 청년도 내집 마련의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원 장관은 “재개발·재건축사업, 금융·세제 등의 규제 정상화도 관계부처와 함께 공약대로 추진하겠다”며 “시장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질서 있게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