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설계기법 연구용역 세미나 [사진=롯데건설]
롯데건설 설계기법 연구용역 세미나 [사진=롯데건설]

롯데건설이 지난 4일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에 적용할 설계기법 연구 개발의 결실을 공유하는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날 발표된 리모델링 설계기법의 주요 내용은 1980~2000년대 아파트의 사례를 통한 단위세대의 증축 방법, 코어의 편성방법, 주동의 증축계획, 공용부 계획, 주차장 계획 등 리모델링 설계 시 필요한 요소들을 망라했다.

또한 시장의 리모델링 사례들을 유형화해 설계의 기본틀을 체계화했다. 단위세대의 경우 10평대부터 40평대까지 세분화해 복도식, 계단식의 베이(Bay) 구성 및 LDK(Living, Dinning, Kitchen) 구성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고, 증축 방향(양방향, 단방향)별 사례연구를 통한 코어의 위치 및 내부 인테리어 검토안을 제시했다. 공용부 필로티, 로비, 지하층 등을 사례별 연구를 통해 최적의 설계기법을 설명하기도 했다.

세미나에서는 리모델링의 기본계획을 세우기 위한 체계적 이론도 제시됐다. 단위세대의 경우 복도식 아파트는 계단식 병렬코어로 변경할 수 있고, 계단식 아파트는 계단식 직렬코어, 병렬코어로 변경함으로써 베이를 증가시킬 수 있는 평면구성을 구성하는 등 기본 설계 방향을 체계화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리모델링 시장이 더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 사업성이 확보된 리모델링 착공단지의 설계 및 시공 기술을 확보해 요소별 비교, 검토 및 체계화를 통해 최적의 계획모델을 도출해 낼 수 있었다”며 “주요 설계 요소별 비교 검토를 통해 롯데캐슬만의 체계적인 리모델링 설계기법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고품격 주택시장에서 사랑받고 있는 ‘캐슬 디자인’을 통해 고객 중심의 차별화된 주거공간을 건설하는 전략을 내세울 예정”이라며 “서울의 스카이라인이 바뀌게 되는 새로운 정부 탄생을 맞아 리모델링을 비롯한 도시정비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위해 각오를 다지겠다”고 말했다.

서울 강동구 선사현대아파트 리모델링사업 [조감도=랜드마크사업단 제공]
서울 강동구 선사현대아파트 리모델링사업 [조감도=랜드마크사업단 제공]

한편 롯데건설은 지난달 23일 롯데건설과 현대건설 컨소시엄으로 입찰에 참가한 서울 강동구 암사동의 ‘선사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시공권 수주에 성공했다.

지난해 리모델링 전담조직을 신설한 롯데건설은 시장에 본격 참여한 이래 약 1조6,000억원에 육박하는 총 누적 수주액을 기록했다.

이촌현대아파트 조감도 [조감도=롯데건설 제공]
이촌현대아파트 조감도 [조감도=롯데건설 제공]

이촌현대아파트 리모델링사업 수주액 2,947억원을 시작으로, 작년에 시공자로 선정된 목동2차우성아파트 4,944억원, 권선삼천리2차 1,801억원 규모다. 또한 올해 1월 청담신동아아파트 리모델링사업 633억원, 4월 선사현대아파트 리모델링사업 5,561억원 규모로 현재까지 5개 사업장의 시공권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그 중 이촌현대아파트는 현재 석면해체 작업을 마무리 중에 있으며 곧 착공을 앞두고 있고, 지난해 2월 수주한 목동2차우성아파트는 도시계획심의를 완료해 인허가 과정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12월 수주에 성공한 권선삼천리2차는 시공자 선정 후 계약이 완료되고 안전진단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앞으로도 사업지 특성에 맞는 선별적 수주전략을 바탕으로 양질의 사업장을 수주하여 지속적으로 리모델링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라며 “탄탄한 자금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최고의 주거공간을 제공한다는 마음을 갖고 공격적인 전략을 통해 하반기까지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영주 기자 hong@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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