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한강변을 국제적인 수변공간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공간구상을 추진한다.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한강변을 국제적인 수변공간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공간구상을 추진한다. [사진=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전 재임시절 추진했던 ‘한강르네상스’를 재가동한다. 한강을 국제적인 명소로 만들기 위한 공간 재편에 본격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지난 9일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한 한강변 공간구상 용역에 대한 입찰공고를 실시하고 오는 6월 착수할 계획이라고 지난 10일 밝혔다.

이 용역에는 △한강변 주요 거점 간 연계방안 및 통합 구상안 △한강 일대 교통인프라 및 녹지생태도심 확충방안 △한강변 간선도로 개선과 연계한 신규 공간 확보 및 활용방안 △한강변 관리 기본계획의 수정·보완 등이 담길 예정이다.

함부르크 하펜시티 [사진=서울시 제공]
함부르크 하펜시티 [사진=서울시 제공]
런던 카나리워프 [사진=서울시 제공]
런던 카나리워프 [사진=서울시 제공]

한강은 연장 41.5㎞, 면적 39.9㎢의 광범위한 공간으로서 서울의 중심을 동서로 가로지르고 있어 도시 공간구조 및 기능적 측면에서 높은 중요성을 가지고 있다. 이에 시는 수변중심 도시공간구조 개편을 통해 수변공간을 새로운 활력거점으로 조성하는 내용을 담은 ‘서울비전 2030’을 지난해 발표한 바 있다.

또 지난 3월 발표한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안)’에서도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6대 공간정책의 하나로 ‘수변 중심공간 재편’을 제시한 바 있다.

시는 이번 계획을 통해 한강을 중심으로 주요 중심지 간의 상호 연계를 강화하고, 수변공간을 활성화하는 등 한강 중심의 도시공간을 구현하기 위한 효과적 전략을 마련해 서울의 국제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여의도~용산, 성수~잠실, 마곡~상암 등 한강변 주요 거점 간 기능적·공간적 연계·통합 방안을 구상하고 이들 주요거점의 특화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수변거점 조성 방안을 주요 정비사업과 연계해 검토할 예정이다. 시는 향후 전문가 의견수렴 및 시민 설문조사 등을 통해 추진과제를 도출하고, 관련부서와의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실효성 있는 정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최진석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서울도시기본계획을 실현시키기 위해 체계적인 한강변 관리를 해 나갈 것은 물론 한강 수변의 잠재력을 적극 활용해 글로벌 선도도시로서의 초석을 다지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위클리한국주택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