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구 부개주공3단지가 내달 28일 리모델링 시공자 선정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시공자 선정 우선협상대상자로는 SK에코플랜트와 쌍용건설 컨소시엄이 지정된 상황이다.[사진=한국주택경제신문DB]
인천 부평구 부개주공3단지가 내달 28일 리모델링 시공자 선정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시공자 선정 우선협상대상자로는 SK에코플랜트와 쌍용건설 컨소시엄이 지정된 상황이다.[사진=한국주택경제신문DB]

SK에코플랜트가 쌍용건설과 손을 잡고 리모델링 첫 진출을 앞두고 있다. 수주 대상지는 인천 부평구 부개주공3단지가 유력하다.

지난 25일 SK에코플랜트·쌍용건설 컨소시엄은 부개주공3단지아파트 리모델링 시공자 선정을 위한 사업참여 제안서 접수를 마쳤다고 밝혔다.

앞서 SK·쌍용 컨소시엄은 이곳 시공자 선정을 위한 1·2차 현장설명회에 단독으로 참석했다. 이후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상황이다. 조합은 오는 5월 28일 시공자 선정 총회를 열고 시공자로 SK·쌍용 컨소시엄을 선정할 지에 대한 여부를 묻는 찬·반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양사가 부개주공3단지 리모델링 수주를 위해 선택한 전략은 ‘전략적 제휴’다. SK의 브랜드 파워에 쌍용건설이 갖춘 리모델링에 대한 풍부한 수주 및 시공 경험을 더해 시공권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먼저 SK로서는 이번 수주에 성공할 경우 리모델링 첫 진출에 성공하는 셈이다. 현재까지 전국 상당수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을 수주 및 시공한 경험과 함께 높은 브랜드 파워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쌍용건설은 리모델링 전통 강자로 꼽힌다. 실제로 지난 2000년부터 업계 최초로 리모델링 전담팀을 구성했다. 기둥 개설공법, 엘리베이터 지하층 연장운행을 위한 공동부 시공방법, 무진동 암반 파쇄기 수평 굴착작업용 브라켓 장치 등 리모델링과 관련된 다양한 특허와 기술력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기준으로 정비사업과 리모델링 분야에서 약 2만6,000가구 규모의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총 공사비만 약 4조2,000억원 규모다.

한편, 사업계획에 따르면 부개주공3단지는 부평구 부개동 498-5번지 일대로 대지면적이 5만4,754㎡이다. 리모델링을 통해 최고 20층 높이의 아파트 1,982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이 지어진다. 현재는 1,724가구 규모로 구성됐다. 리모델링으로 늘어나는 258가구는 일반분양해 조합원 분담금 절감을 도모한다. 이 단지는 지하철7호산 삼산체육관역이 도보권에 위치한 역세권으로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구산초, 부일초, 부흥중, 부광중, 부광여고 등이 가까워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주변에 상동호수공원과 부개공원 등 녹지공간이 풍부해 쾌적한 자연환경도 누릴 수 있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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