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홍영주 기자]
[그래픽=홍영주 기자]

상반기 상당수 알짜배기 정비사업·리모델링 사업장들이 시공자 선정을 목전에 두고 있다. 건설사들의 눈길은 소문난 잔치를 향해 쏠리고 있다. 한강변과 가깝고 강남권에 위치해 있거나 규모가 상당한 사업장에 건설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서울의 경우 흑석2구역과 노량진3구역 재개발, 일원개포한신 재건축 등이 꼽힌다. 지방에서도 조합설립인가를 받고 후속 절차인 시공자 선정을 준비하는 사업장들이 관심 대상이다. 건설사들은 대전 도마·변동4구역과 5구역, 13구역 등에서 향후 입찰 참여 여부를 적극 검토 중이다. 리모델링도 서울 잠원현대훼미리와 대치2단지, 선사현대 등이 수의계약 방식으로 시공자 선정을 앞두고 있다. 주요 예비 수주처들을 알아봤다.(2022.03.23. 기준)

 

▲입찰 절차 나선 흑석2, 노량진3 재개발과 일원개포한신 재건축에 건설사들 눈길 집중

재개발·재건축 알짜배기 사업장에서 수주 깃발을 꽂기 위한 건설사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10대 건설사 대부분이 서울 흑석2구역, 노량진3구역 재개발과 일원개포한신 재건축 시공권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흑석2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 조합 조감도 [조감도=서울특별시 정비사업 정보몽땅]
흑석2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 조합 조감도 [조감도=서울특별시 정비사업 정보몽땅]

먼저 공공재개발 1호 사업장으로 꼽히는 흑석2구역은 지난 1월 공동시행 건설업자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열었다. 그 결과 GS건설, 삼성물산, 대우건설, 현대건설, DL이앤씨, 롯데건설, DL이앤씨, HDC현대산업개발, SK에코플랜트 등 8곳이 참석했다. 도급순위 10위권 이내 건설사들 중 8곳이 참석한 것이다. 입찰마감일은 오는 4월 19일이다.

노량진3구역 조감도 [조감도=정비사업 정보몽땅]
노량진3구역 조감도 [조감도=정비사업 정보몽땅]

노량진3구역은 이미 재개발 시공권 확보를 위한 건설사들의 경쟁 구도가 확정됐다. 지난달 22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두 번째 입찰에 포스코건설, 코오롱글로벌이 각각 참여했다. 당초 GS건설도 1차 현장설명회에 참석하면서 시공권 확보 의지를 보였지만, 정작 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조합은 4월 중 시공자 선정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일원개포한신아파트 거리뷰 [사진=네이버 갈무리]
일원개포한신아파트 거리뷰 [사진=네이버 갈무리]

일원개포한신아파트 역시 강남권 노른자위 입지를 자랑하면서 대형사들의 관심 대상으로 꼽힌다. 지난달 22일 현장설명회에 GS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대우산업개발 등이 참석했다. 입찰마감일은 4월 8일이다.

 

▲한남2, 도마변동4·5·13구역의 후속 절차는 시공자 선정… 입찰 전인데도 불구 벌써부터 건설사들의 높은 관심 속에 치열한 수주전 예상

아직 입찰공고를 내기 전인데도 건설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곳들도 있다. 바로 서울 한남2구역과 대전 도마·변동4, 5, 13구역 등이다.

한남2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 조합 조감도 [조감도=서울특별시 정비사업 정보몽땅]
한남2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 조합 조감도 [조감도=서울특별시 정비사업 정보몽땅]

한남2구역의 경우 지난해 11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조합은 상반기 중 집행부 재정비를 마친 후 시공자 선정에 나설 예정이다. 한강변에 위치해 있다는 입지조건을 자랑하면서 삼성물산, 현대건설, GS건설, DL이앤씨,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롯데건설 등이 시공권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도마-변동 재정비 촉진구역 일대 [그래픽=홍영주 기자]
도마-변동 재정비 촉진구역 일대 [그래픽=홍영주 기자]

대전 도마·변동 일대에서도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사업장들이 시공자 선정을 준비 중이다. 최근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4구역과 5구역, 13구역 등이 대상이다. 규모가 상당하다는 평가와 함께 벌써부터 건설사들의 관심이 높다. 각 사업장별로 GS건설, 포스코건설, 현대건설, 롯데건설, SK에코플랜트, HDC현대산업개발 등이 시공권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리모델링도 잠원현대훼미리, 대치2단지, 선사현대 등 수의계약으로 진행

서울 리모델링사업장들도 곳곳에서 시공자 선정을 앞두고 있다. 잠원현대훼미리와 대치2단지, 선사현대 등이 모두 수의계약으로 시공자를 선정할 전망이다.

잠원현대훼미리 거리뷰 [사진=한국주택경제신문DB]
잠원현대훼미리 거리뷰 [사진=한국주택경제신문DB]

이 가운데 잠원현대훼미리의 경우 1·2차 현장설명회에 모두 단독으로 참석한 쌍용건설 선정 가능성이 높다. 조합은 쌍용을 시공자 선정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했다. 오는 7월 중 총회를 열고, 쌍용을 시공자로 선정할 지에 대한 조합원 찬·반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만약 쌍용이 이곳 시공권을 확보할 경우 강남권 리모델링사업에 첫 입성하는 것이다.

대치2단지 리모델링 조합 조감도 [사진=조합]
대치2단지 리모델링 조합 조감도 [사진=조합]

대치2단지도 4월 중 시공자 선정을 앞두고 있다. 1·2차 현설 모두 단독으로 참석했던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 선정이 유력하다. 조합은 현대·현엔 컨소시엄을 시공자 선정 우선협상자로 지정하고, 4월말 중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서울 강동구 선사현대아파트 리모델링사업 일대 [사진=한국주택경제신문DB]
서울 강동구 선사현대아파트 리모델링사업 일대 [사진=한국주택경제신문DB]

리모델링 최대어로 꼽히는 선사현대 역시 4월 중 총회를 열고, 현대건설·롯데건설 컨소시엄 선정 여부에 대한 조합원 투표를 진행한다. 조합은 1·2차 현설에 단독으로 참석한 현대·롯데 컨소시엄을 시공자 선정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했다. 이 단지는 리모델링으로 약 200가구가 증가한다. 현재 최고 28층 높이의 아파트 2,938가구 규모로 구성됐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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