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 제11, 12지구 조감도=서울시 제공]
[서소문 제11, 12지구 조감도=서울시 제공]

서울 중구 서소문구역 제11·12지구가 재개발을 통해 최고 20층 높이의 업무·판매시설로 탈바꿈한다.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지 약 40년 만이다.

20일 서울시는 제1차 도시계회위원회를 열고 ‘서소문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11·12지구 정비계획 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

[위치도=서울시 제공]
[위치도=서울시 제공]

계획안에 따르면 인근 철골주차장과 노후건물 부지를 포함해 11-1, 11-2, 12-1, 12-2 등 총 4개 지구를 통합 개발한다. 이곳은 연면적 약 12만2,000㎡ 규모로, 용적률 999% 이하를 적용해 지하7~지상20층 높이의 업무·판매시설이 지어진다. 이중 지하2~지상2층 저층부는 가로활성화를 위한 판매시설, 3층은 약 900㎡ 규모의 벤처기업 및 벤처기업직접시설로 조성된다.

[공공청사 조감도=서울시 제공]
[공공청사 조감도=서울시 제공]

공공기여 사항으로 서소문로 일대 교통흐름 및 보행환경 개선을 위한 방안도 담겼다. 시는 이 일대 도로 5m를 확장하고, 소공동 주민센터 이전 등을 위한 공공청사를 건립할 계획이다. 공공청사는 총 11층 규모로 지어지며, 소공동 주민센터와 어린이집, 공유오피스, 사회적 경제지원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한편, 이 지구는 지난 1973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하지만 40년 이상 재개발이 시행되지 않아 도심 내 소외된 공간으로 방치됐다. 시는 이번 정비계획이 가결되면서 노후된 도시경관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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