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7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재부 제공]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7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재부 제공]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선 주자들의 대규모 개발 공약에 일부 지역의 집값이 영향을 받는 조짐도 있다면서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홍 부총리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7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는 “최근 발표된 주요지표를 보면 최근 부동산시장 가격이 하향 안정세를 속도를 내는 모습을 확인했다”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등으로 향후 시장 여건 역시 하향 안정의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월간 아파트 실거래가 동향을 보면 강남4구가 2개월 연속 하락했고 폭 역시 확대됐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 상승세도 통계집계 이후 최대폭으로 둔화됐다.

문제는 대선 주자들의 부동산 공약이다. 홍 부총리도 대규모 개발 공약이 안정세로 접어든 집값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비판한 것이다.

홍 부총리는 “부동산 시장 안정은 여·야 그리고 현정부·차기정부를 떠나 추구해야 할 공통의 지향점”이라며 “어렵게 형성된 안정화 흐름이 훼손되지 않도록 모두가 힘을 모아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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