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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을 가다] 일산 리모델링 | 30년 넘은 1기 신도시 일산… 리모델링으로 환골탈태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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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을 가다] 일산 리모델링 | 30년 넘은 1기 신도시 일산… 리모델링으로 환골탈태 꿈꾼다
  • 이호준 기자
  • 승인 2022.01.18 14: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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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총회 앞둔 문촌16단지가 선두
경기도 컨설팅 시범단지에도 선정

별빛8 등 상반기 동의율 확보 목표
후곡11·12단지는 통합 사업 추진

사업 추진 단지 늘고 있는 가운데
용적률 250% 제한이 변수될 듯
[그래픽=홍영주 기자]
[그래픽=홍영주 기자]

일산신도시에 리모델링 붐이 일고 있다. 일산은 지난 1989년 분당, 중동, 평촌, 산본 등과 함께 집값 안정을 위해 1기신도시로 건설계획이 발표되면서 개발이 시작됐다. 이후 1990년대 초, 중반 속속 입주를 마치며 현재 인구 50만 이상의 대도시로 성장했다. 하지만 신도시 조성 후 30년이 지나면서 일산도 노후화를 피할 수 없었다. 이에 주거환경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됐고, 문촌16단지, 강선14단지, 별빛마을8단지, 장성2단지, 샘터1단지, 후곡11·12단지 등이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문촌16단지가 지난 3월 경기도 공동주택 리모델링 컨설팅 시범단지에 선정되면서 촉매제 역할에 나섰다. 뒤이어 강선14단지가 동의율을 확보했고, 후발주자 4개 단지들이 추진위원회를 발족하는 등 뒤따르고 있다. 다만, 고양시 도시계획조례의 250% 용적률 제한은 큰 걸림돌이다. 대부분의 1기 신도시 단지는 중·고층 아파트로 지어져 기존 용적률이 높기 때문이다.

고양시 리모델링 현황 [표=홍영주 기자]
고양시 리모델링 현황 [표=홍영주 기자]

 

▲고양시 첫 리모델링 조합설립 앞둔 문촌16단지, 강선14단지… 일산 리모델링 신호탄 쏜다


문촌16단지와 강선14단지가 고양시 첫 리모델링 조합설립의 신호탄을 쏠 예정이다. 두 단지가 각각 올 1월, 2월 중 창립총회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문촌16단지 전경 [사진=이호준 기자]
문촌16단지 전경 [사진=이호준 기자]

문촌16단지는 고양시에서 가장 먼저 리모델링 조합 창립총회를 개최한다. 이 단지는 고양시 일산서구 주엽동 117번지 일대로 대지면적이 4만4,788㎡이다. 지난 1994년 준공됐으며 현재 용적률 182.92%를 적용해 지하1~지상20층 높이의 아파트 12개동 956가구로 구성됐다. 사업계획에 따르면 용적률 249.99%를 적용한 수평별동증축을 통해 지하3~지상21층 높이의 아파트 1,099가구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주차대수는 778대에서 1,428대로 650대가 증가한다.

문촌16단지에 붙어있는 현수막 [사진=이호준 기자]
문촌16단지에 붙어있는 현수막 [사진=이호준 기자]

이 단지는 지난 3월 경기도의 공동주택 리모델링 컨설팅 시범단지에도 선정되는 등 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이 높다. 지난해 11월 1일부터 동의서 징구를 시작해 2개월 만에 조합 설립을 위한 동의율 67%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달 26일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인가를 신청해 조합설립을 마무리 짓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포스코건설, GS건설, 대우건설 등 국내 굴지의 건설사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강선14단지 전경 [사진=이호준 기자]
강선14단지 전경 [사진=이호준 기자]
강선14단지에 붙어있는 현수막 [사진=이호준 기자]
강선14단지에 붙어있는 현수막 [사진=이호준 기자]

강선14단지는 일산서구 주엽동 101번지 일대로 지난 1994년 준공됐다. 현재 25층 높이의 아파트 9개동 792가구로 구성됐다. 수평별동 리모델링을 통해 최고 32층 높이의 아파트 10개동 910가구로 변모할 예정이다. 리모델링으로 118가구가 늘어나는 셈이다. 지난해 10월 28일부터 동의서 징구를 시작해 12월 31일 조합설립 동의율인 67%를 달성했다. 추진위는 오는 2월 12일 창립총회를 계획하고, 조합 설립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포스코건설, GS건설, 현대건설, DL이앤씨 등이 시공권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장성2, 별빛마을8, 샘터1, 후곡11·12단지 등 후발주자들 추진위원회 발족… 리모델링 출발선에 서다


인근 후발주자 단지들도 곳곳에서 리모델링 추진위원회를 발족하는 등 사업 출발선에 섰다. 장성2단지, 별빛마을8단지, 샘터1단지, 후곡11·12단지 등은 올 상반기 내 리모델링 법정 동의율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장성2단지 전경 [사진=이호준 기자]
장성2단지 전경 [사진=이호준 기자]

장성2단지는 4개 단지 중 가장 빨리 동의서 징구에 나섰다. 이곳은 일산서구 대화동 2236번지 일대로 현재 최고 17층 높이의 아파트 6개동 591가구다. 수평별동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지하3~지상17층 높이의 아파트 6개동 679가구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가구수는 88가구가 늘어나고, 용적률은 기존 161.97%에서 68.02% 늘어난 229.99%로 계획했다. 주차대수는 기존 428대에서 364대 늘어난 792대로 증가할 예정이다. 지난 2019년부터 동의서 징구를 시작해 현재 약 48%의 동의를 얻었다. 상반기 내 조합 설립 후 시공자 선정 절차에 착수하겠다는 계획이다. 포스코건설, 현대건설, GS건설, 한화건설, 금호건설 등의 관심을 받고 있다.

별빛마을8단지 전경 [사진=이호준 기자]
별빛마을8단지 전경 [사진=이호준 기자]
별빛마을8단지에 붙어있는 현수막 사진 [사진=이호준 기자]
별빛마을8단지에 붙어있는 현수막 사진 [사진=이호준 기자]

별빛마을8단지의 경우 덕양구 화정동 952번지 일대로 20층 높이의 아파트 10개동 1,232가구다. 수평별동 리모델링으로 184가구 늘어난 1,416가구를 건설할 예정이다. 현재 책자 준비와 비거주 소유자들의 주소를 파악하는 등 주민 동의서 징구 절차 준비 중에 있다. 추진위원회는 오는 2월 7일부터 리모델링 동의서 징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샘터1단지 전경 [사진=이호준 기자]
샘터1단지 전경 [사진=이호준 기자]

샘터1단지는 덕양구 행신동 973번지 일대로 지난 1997년 입주했다. 현재 용적률 229%를 적용한 최고 22층 높이의 아파트 12개동 822가구로 이뤄졌다. 추진위원회는 리모델링을 통해 지하4~지상23층 높이의 아파트 940가구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리모델링으로 118가구가 늘어난다. 주차대수는 현재 1,324대에서 877대 늘어난 1,907대로 계획했다. 추진위는 고양시와 용적률 완화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 협의를 마치는 대로 동의서 징구에 착수하겠다는 방침이다.

후곡11단지 [사진=네이버 거리뷰 갈무리]
후곡11단지 [사진=네이버 거리뷰 갈무리]
후곡12단지 [사진=네이버 거리뷰 갈무리]
후곡12단지 [사진=네이버 거리뷰 갈무리]

후곡11·12단지는 통합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다. 두 단지를 합쳐 최고 20층 높이의 아파트 20개동 1,554가구로 구성됐다. 사전 동의율을 조사한 결과 50%를 넘기는 등 주민들의 리모델링 의지가 높다. 현재 정비업체 등을 선정하고 집행부 구성을 마쳤다. 추진위는 오는 3월에 사업설명회를 열고 동의서 징구 절차에 착수해 상반기 내 조합설립과 연내 시공자 선정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건설, DL이앤씨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고양시 지도 [지도=고양시청]
고양시 지도 [지도=고양시청]

▲고양시의 250% 용적률 제한은 큰 걸림돌… 원활한 리모델링을 위한 기준 완화 필요


리모델링 활황 속 고양시의 행정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고양시 도시계획조례 제61조에 따르면 제3종일반주거지역의 상한 용적률을 250% 이하로 두고 있다. 일산신도시 리모델링 단지들은 해당 조례로 인해 사업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산신도시는 대부분 중·고층으로 이미 높은 용적률로 이뤄져 250%의 용적률로는 원활한 사업추진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리모델링 추진 단지들은 조합 설립 후 연합회 구성 등의 방법으로 고양시와 용적률 완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겠다는 계획이다. 해당 조례로 인해 문촌16단지의 경우 동의서 징구와 함께 지구단위계획 변경 동의서 징구를 같이 해 67%이상의 동의율을 확보했다. 또 샘터1단지 추진위원회는 고양시에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에 대한 지속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편 일산신도시는 지하철3호선, 경의중앙선, 풍부한 버스 노선 등 훌륭한 대중교통 여건을 갖췄다. 또 자유로, 제2자유로, 고양대로, 중앙로 등 교통 인프라가 풍부하고, GTX-A 노선, 고양·은평선 신설 등 교통호재도 끼고 있다. 더불어 1기 신도시 중 녹지 비율이 가장 높고, 일산호수공원, 성저공원, 백석공원 등 친환경 생활도 누릴 수 있다.

이호준 기자 leejr@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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