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 사당5구역 [조감도=서울시 제공]
서울 동작구 사당5구역 [조감도=서울시 제공]

서울 동작구 사당5구역이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된다. 앞으로 이 곳에는 12층 아파트 507세대가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지난 11일 제1차 건축위원회를 열고 사당5구역의 특별건축구역 지정에 관한 건축심의를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일단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되면 창의적인 설계가 필요한 사업 특성에 맞게 용적률이나 건축물 높이 등 규제를 완화받을 수 있다. 실제로 노후 단독주택이 밀집한 사당5구역은 구릉지에 위치해 있다. 최고와 최저 높이 차이가 32m에 이를 정도다. 이에 자연지형에 순응하는 아파트 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된 것이다.

건축심의를 통과하면서 사당5구역 재건축사업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르면 올 8월 사업시행인가를 거쳐 2025년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준공은 2028년이다.

서울 동작구 사당5구역 [위치도=서울시 제공]
서울 동작구 사당5구역 [위치도=서울시 제공]
서울 동작구 사당5구역 [투시도=서울시 제공]
서울 동작구 사당5구역 [투시도=서울시 제공]

사업개요에 따르면 사당동 303번지 일대 사당5구역은 대지면적이 1만9,975.7㎡다. 앞으로 이 곳에는 건폐율 29.99% 및 용적률 209.95%가 적용돼 지하5~지상12층 아파트 507세대 및 근린생활시설(417.43㎡), 공영주차장(107면), 버스회차장 등이 신설될 예정이다. 전용면적 기준 △44㎡형 182세대(공공주택 9세대) △59㎡ 224세대(공공주택 7세대 포함) △101㎡ 101세대 등이다.

건물 유형은 다양한 높낮이가 도입된다. 저층 주거지가 인접한 동남측 전면부엔 동네 풍경과 어울리도록 5층 건물을 배치한다. 배면부엔 남고북저의 특성을 이용해 대지가 높은 쪽으로 테라스를 두는 테라스하우스형 건물도 계획했다. 최상위층에 다락형 세대를 두는 등 입주민을 고려한 평면계획도 도입했다.

이 곳은 지하철 2호선 낙성대역과 2·4호선 사당역 사이에 위치하고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또 까치산과 인접해 있어 자연경관도 조망할 수 있다.

김성보 주택정책실장은 “올해도 서울시는 재개발·재건축 정상화 등을 통한 시민의 주거안정을 도모하는 동시에 특별건축구역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열린 주거공동체 조성에도 지속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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