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인년(壬寅年) 새해 첫 달 전국적으로 분양물량이 쏟아지고 있다. 해당 지역의 한 해 사업 성패에 영향을 줄 수있는 ‘마수걸이’ 분양이라 건설사에서도 공을 들이는데다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가격으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한 ‘로또 청약’이 다수 나올 예정이라 수요자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2022년부터 차주단위 DSR 2·3단계가 본격 시행되면서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을 합쳐 총 대출액이 2억원을 초과한 차주에게 DSR규제가 적용돼 내 집 마련시 자금부담이 커져 부동산 시장이 주춤하고 있지만 분양주택에 대한 중도금 대출은 규제에서 제외돼 신규 분양 단지를 노리는 수요자들이 많아질 것이라고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 대선 이후 부동산 시장에 변수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전에 분양하는 새해 마수걸이 단지가 높은 관심을 얻을 전망”이라며 “각 건설사에서 지역에 첫 선보이는 단지는 한 해 사업을 이끌어가는 주요 단지인 만큼 상징성이 높고, 입지나 가격 경쟁력을 갖춘 ‘똘똘한 한 채’가 많은 만큼 청약 대기자라면 이 단지들을 눈 여겨보는 것도 내 집 마련의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12월 2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22년 1월 전국에서는 총 3만5,551가구(임대 제외)가 분양할 예정이다. 지난 해 1월의 분양물량(2만6,383가구) 대비 약 34.75%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경기 6,472가구 △부산 5,192가구 △충북 4,775가구 △인천 3,368가구 △충남 2,958가구 △전남 2,802가구 △경북 2,375 가구 △서울 2,368가구 △경남 2,266가구 △대구 1,014가구 △세종 660가구 △울산 531가구 △전북 340가구 △제주 200가구 △대전 192가구 △광주 38가구 순이다.

달서 푸르지오 시그니처 [사진=대우건설]
달서 푸르지오 시그니처 [사진=대우건설]

주요 단지로는 대우건설이 1월 대구광역시 달서구 본리동 일원에 선보이는 ‘달서 푸르지오 시그니처’가 있다. 지하6~지상49층 6개동 전용면적 단일 84㎡ 아파트 993가구 주거용 오피스텔 164실 단지 내 상업시설로 구성된 총 1,157가구 규모의 대단지 주상복합이다. 단지는 내년 대구 지역 첫 분양 단지로 본리·죽전 권역에서도 희소성 높은 1,000가구 이상 브랜드 대단지로 공급된다. 차량을 이용해 대구도시철도 2호선 죽전역과 1호선 서부정류장역을 약 5분 내외로 도달할 수 있으며, 2022년 개통을 앞두고 있는 KTX 서대구역으로의 접근도 용이하다. 단지에서 반경 약 500m 거리 내 덕인초, 새본리중이 위치해 있고, 홈플러스, 하나로마트, CGV 등 생활 편의시설도 가깝다.

안양 어반포레 자연& e편한세상 [사진=DL이앤씨]
안양 어반포레 자연& e편한세상 [사진=DL이앤씨]

DL이앤씨는 1월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일원에서 안양 냉천지구주거환경개선사업을 통해 ‘안양 어반포레 자연& e편한세상’을 분양한다. 지하3~지상29층 18개동 총 4개 단지 2,329세대로 구성된다. 이 중 3개 단지 전용면적 46~98㎡ 1,087가구를 일반 분양으로 공급한다. 단지는 반경 1km 거리에 지하철 1호선 안양역과 명학역이 위치해 있는 더블 역세권이다. 아울러 인근에 위치한 금정역에 GTX-C노선이 계획되어 있으며, 반경 1km 내에 월판선도 지날 계획이다. 또한 단지가 들어서는 안양 냉천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으로 사업지를 비롯해 공원, 녹지, 유치원 부지가 계획되어 있다.

포레나 청주 매봉 [사진=한화건설]
포레나 청주 매봉 [사진=한화건설]

한화건설은 1월 충청북도 청주시 모충동 일원에서 청주의 첫 번째 포레나 브랜드 ‘한화 포레나 청주매봉’을 분양한다. 지하2~지상29층 21개동 전용면적 74~104㎡ 총 1,849가구 규모다. 단지는 청주 최대 규모의 도시공원으로 개발되는 매봉공원과 인접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또한 차량 이용시 모충로, 청남로 등을 통해 청주 각 지역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으며, 홈플러스, 육거리시장, CGV, 청주종합운동장, 청주예술의전당 등을 가깝게 누릴 수 있다.

쌍용 더 플래티넘 오시리아 [사진=쌍용건설]
쌍용 더 플래티넘 오시리아 [사진=쌍용건설]

쌍용건설은 1월 부산광역시 기장군 연화리 일원에서 ‘쌍용 더 플래티넘 오시리아’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3~지상15층 3개동 전용면적 84~146㎡ 총 191가구의 아파트와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되는 주상복합 아파트다. 단지는 연화리 해변에 맞닿아 있고 오션뷰 조망을 누릴 수 있다. 또한 동해선 오시리아역과 인접한 역세권 단지이며, 인근 기장해안로, 해운대IC 등 교통망도 돋보인다.

홍영주 기자 hong@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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