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 주간 변동률 (단위:%) [그래프=부동산R114 제공]
서울 재건축 주간 변동률 (단위:%) [그래프=부동산R114 제공]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급격히 줄어들며 매매가격 변동률이 보합으로 전환될 분위기다. 지난 10월 말 가계부채 관리 강화 후 금융 대출 한도가 축소돼 매수 수요가 이탈한 영향으로 보인다. 여기에 당장 다음 주로 다가온 2022년부터 총액 2억원 이상의 대출자에 대한 차주단위의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2단계까지 시행돼 수요층 운신의 폭이 더 좁혀질 전망이다.

더불어 3개월 남은 대통령 선거로 후보자들의 세금과 대출에 대한 규제 완화 공약을 쏟아내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 사지도 못하고 팔지도 못하는 거래 절벽 현상이 상당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R114(www.r114.com)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 값은 0.03% 올랐다. 재건축은 사업추진 기대감에 0.11% 올랐고 일반 아파트는 0.01% 상승했다. 이밖에 신도시가 2020년 5월8일(0.00%) 이후 약 1년 6개월 만에 보합을 기록했고 경기·인천은 0.01% 올랐다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2022년 임인년 새해를 앞두고 수도권 매매시장과 전세시장 움직임은 사실상 중단된 분위기”라며 “향후 DSR 2단계 도입과 금리 인상, 대통령 선거, 매물량 증가, 정비사업 활성화, 입주물량 감소 등 다양한 변수들이 혼재돼 미래의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전월세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입주물량이 줄어 2021년 4분기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은 4만6,989가구였지만 2022년 1분기는 3만4,546가구로 1만2,443가구 감소해 입주물량과 임대차 시장의 움직임에 따라 매매시장의 움직임도 동조화돼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영주 기자 hong@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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