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HDC현대산업개발이 서울 관악구 신림미성아파트의 재건축사업 시공권을 따냈다. 이곳은 최고 30층 높이의 아파트 502가구가 들어설 전망이다.[조감도=현대산업개발 제공]
지난 25일 HDC현대산업개발이 서울 관악구 신림미성아파트의 재건축사업 시공권을 따냈다. 이곳은 최고 30층 높이의 아파트 502가구가 들어설 전망이다.[조감도=HDC현대산업개발 제공]

연말 정비사업 수주 결산을 앞두고 HDC현대산업개발이 막판 뒷심을 발휘했다. 최근 서울 관악구 신림미성아파트 재건축사업의 시공권을 확보하면서 올해 대미를 장식했다.

신림미성아파트 재건축조합과 사업대행자인 한국토지신탁은 지난 25일 시공자 선정 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HDC현대산업개발이 경쟁사를 제치고 시공자로 선정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외관과 조경, 커뮤니티 등의 부문에서 특화계획을 제안해 조합원들로부터 표심을 얻었다.

먼저 외관의 경우 별빛을 상징하는 독특한 입면 디자인을 적용해 신림 랜드마크로서 상징성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조경도 단지 곳곳에 밀키웨이 스트림, 스타 플래이, 샤이닝 가든 등 테마별로 나눠 입주민들이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조성한다. 커뮤니티시설 역시 프리미엄 문화와 학습공간으로 계획된 스몰 라이브러리, 키즈클럽, 스포츠존 등이 어우러진 공간들로 구성하면서 입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했다.

아이파크의 노하우와 기술력이 담긴 첨단 시스템도 선보였다. 환경시스템의 일환으로 단지내 미세먼지 신호등을 설치하고, 각 가구마다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유지할 수 있는 초미세먼지 제거 필터도 장착한다. 입주민들이 관리비를 절감할 수 있도록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해 경제성을 높일 수 있는 시스템도 도입한다.

[투시도=HDC현대산업개발 제공]
[투시도=HDC현대산업개발 제공]

사업계획에 따르면 신림미성아파트는 관악구 신림동 1656번지 일대로 구역면적이 1만6,706.1㎡이다. 이곳에 용적률 299.98%를 적용한 재건축사업을 통해 지하3~지상30층 높이의 아파트 5개동 총 502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이 들어설 전망이다.

이 단지는 지하철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이 도보권에 위치해 있는 역세권으로 평가 받는다. 주변에 미성초, 난곡중, 독산고 등이 인접해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인근에 도림천이 흐르고 있어 친환경생활을 누릴 수 있고, 이마트와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등이 가까워 편리한 생활환경 인프라도 갖췄다.

한편, HDC현대산업개발은 현재 정비사업장 곳곳에서 출사표를 던지면서 내년 상반기 연이은 수주 행진이 예상되고 있다. 현재 서울 노원구 월계동신아파트와 경기 안양시 관양현대아파트의 재건축사업 시공권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중 월계동신의 경우 지난 9일 두 번째 현장설명회에 HDC현산을 포함한 총 6개사가 참석했다. 이곳에서 HDC현산은 1차 입찰에 단독으로 참석하는 등 시공권 확보에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입찰마감일은 내년 1월 24일이다. 관양현대에서는 지난 24일 HDC현산과 롯데가 각각 입찰에 참여하면서 2파전 구도가 형성됐다. 조합은 늦어도 내년 2월초 안에 시공자 선정 총회를 개최하겠다는 방침이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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