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 주간 변동률 (단위:%) [그래프=부동산R114 제공]
서울 재건축 주간 변동률 (단위:%) [그래프=부동산R114 제공]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등으로 매수심리가 크게 위축돼 거래가 급감한 영향이 크다.

그러나 보유세 완화 기대감과 양도세 부담 등으로 처분을 유보하거나 호가를 고수하는 매도자들도 여전히 많다. 금주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대부분의 단지에서 시세 변동이 미미해 상대적으로 거래 및 문의가 이어지는 대단지의 시세가 가격 변동을 주도하는 움직임을 나타냈다. 이와 함께 단기간 입주물량이 집중된 분당, 안양 등의 아파트 가격은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값은 0.04% 올랐다. 재건축이 0.05%, 일반 아파트는 0.04% 상승했다. 이밖에 신도시가 0.01%, 경기·인천이 0.02% 올랐다.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지난 23일 2022년도 표준지,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안이 발표됐다”며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 변동률은 전국이 7.36%, 서울이 10.56%로 2021년보다 높은 수준으로 내년 3월 공동주택 공시가격 발표를 앞두고 정부와 여당은 공시가격 급등에 따른 1주택자의 세부담 완화 보완책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주택자들의 세부담은 여전히 큰 상황이지만, 대선을 앞두고 각 당 후보들이 공시가격을 전면 재검토하거나 2020년 수준으로 환원하는 등의 공약을 발표하면서 세금 관련 규제 완화 기대감도 남아 있고 대선 이후로 매도를 미루면서 상황을 지켜보려는 주택 소유자들도 상당수일 것”으로 예상했다.

홍영주 기자 hong@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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