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창사 이래 도시정비부문서 최대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신명동보아파트=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이 창사 이래 도시정비부문서 최대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신명동보아파트=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이 창사 이래 재개발·재건축·리모델링에서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23일 경기 수원 신명동보아파트 리모델링 시공권을 따내며 올해 누적 수주액 4조8,251억원을 기록하게 됐다. 이는 지난해 세운 4조7,383억원을 넘는 수치다.

연말까지 서울 동작구 흑석9구역 재개발을 비롯해 서초구 잠원갤럭시1차 리모델링, 강남구 대치 비취타운 가로주택정비사업 등이 남아 있어 5조원 돌파는 무난해 보인다. 올해 예상 수주액은 5조5,499억원으로 3년 연속 수주킹에 오를 전망이다.

현대건설이 창사 이래 도시정비부문서 최대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신명동보아파트=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이 창사 이래 도시정비부문서 최대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신명동보아파트=현대건설 제공]

▲3,053억원 규모 신명동보아파트 리모델링 수주=현대건설이 신명동보아파트 리모델링을 수주하며 올해 도시정비 누적 수주고 4조8,25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달성한 사상 최대 실적 4조7,383억원을 1년 만에 넘어섰다.

수원 신명동보아파트 리모델링주택조합(조합장 이세나)은 지난 23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열고 우선협상 대상자인 현대건설의 단독 입찰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그 결과 507표 중 473표(득표율 93.29%)를 얻어 현대건설을 시공자로 선정했다. 공사비는 3,053억원 규모다.

신명동보아파트는 면적이 38,944.6㎡로 지하1~지상20층 아파트 8개동 836세대 규모로 구성돼 있다. 기존용적률이 219.74%로 높고 모든 가구가 전용면적 84㎡의 단일 평형으로 구성돼있어 리모델링 추진이 용이한 곳이다. 앞으로 신명동보아파트는 수평·별동 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지하3~지상21층 아파트 8개동 961세대로 재탄생하게 된다. 125세대를 늘리게 된다.

신명동보아파트는 수인분당선 영통역을 걸어서 7분이면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또 각종 광역버스 및 공항 리무진 정류장 등도 가까워 강남 접근성은 물론 교통이 편리하다. 주변에 박지성공원, 영통중앙공원, 영흥공원 등 공원이 있어 주거 환경도 쾌적하다. 영동초, 태장중, 영덕고 등도 단지와 인접해 있다.

현대건설은 신명동보아파트 리모델링사업에 1위 아파트 브랜드인 힐스테이트를 적용하고, ‘힐스테이트 루미테르(HILLSTATE LUMITERRE)’를 단지명으로 제안했다. Luminous(빛나는)와 Terre(땅, 프랑스어)의 합성어로서 수원에서 가장 빛나는 입지인 영통에서 리모델링의 진정한 가치를 품은 아파트를 만들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를 위해 현대건설은 푸른 물결을 상징하는 커튼월룩을 입면에 적용해 영통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외관 디자인을 구현할 계획이다. 또 전망형 엘리베이터가 설치된 360도 파노라마뷰의 복층형 스카이 커뮤니티는 선큰과 연계해 개방감을 극대화한 2개 층의 통합형 커뮤니티 등을 계획해 영통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단지를 만들 예정이다.

현대건설이 창사 이래 도시정비부문서 최대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신명동보아파트=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이 창사 이래 도시정비부문서 최대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신명동보아파트=현대건설 제공]

▲리모델링서 1조9,258억원 예상=지난해 12월 리모델링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리모델링 사업에 뛰어든 현대건설은 올해 1월 용인 수지 신정마을9단지 리모델링사업을 단독으로 수주한데 이어 △성동구 금호벽산아파트(컨소시엄) △서초구 반포MV아파트 △서초구 잠원동아아파트 △군포시 산본 개나리13단지(컨소시엄) △수원시 영통 신명동보아파트 등 총 1조7,408억원을 수주하며 1년 만에 리모델링사업 수주 1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이달 31일 예정된 잠원 갤럭시1차아파트 리모델링사업도 우선협상대상자로 단독 입찰해 수주에 성공할 경우 올해 리모델링 사업에서만 1조 9,258억원의 수주고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현대건설이 리모델링사업에서 단시간에 두각을 나타낼 수 있었던 것은 기술 경쟁력이다. 리모델링은 기존 건물의 골조를 남긴 채 공사를 진행하는 특성 상 구조 안전성을 확보하고 공기를 단축하면서 리모델링에 최적화된 설계를 구현하기 위해 사업지에 대한 철저한 사전 분석과 이를 안정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시공능력이 매우 중요하다.

이에 현대건설은 사업성 검토와 금융비융 최소화, 최적의 평면 구성과 차별화된 상품 설계, 단열 및 층간소음 등 주거환경 개선까지 꼼꼼하고 전문화된 리모델링 토탈 솔루션을 제공해 조합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한남3구역처럼 큰 규모의 사업 수주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1년 만에 다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는 것에 내부적으로도 많이 고무되어 있다”며 “올해 흑석9구역 재개발사업과 잠원 갤럭시1차 리모델링사업, 대치 비취타운 가로주택 사업 등 아직 추가 수주가 예상되는 사업지들이 남아있는 만큼 5조 클럽 가입과 업계 최초 3년 연속 1위라는 위업 달성을 넘어 내년에도 이어질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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