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현3 재정비촉진구역 위치도 [자료=서울시]
북아현3 재정비촉진구역 위치도 [자료=서울시]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3 재정비촉진구역이 4,700여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탈바꿈한다. 용적률 상향과 소형주택 공급을 확대해 기존 계획보다 약 1,000가구 이상을 추가 공급할 전망이다.

시는 지난 21일 제12차 도시재정비위원회를 개최해 북아현3 재정비촉진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의를 통과한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은 용적률 완화를 통한 소형주택 공급 확대, 지역에 필요한 다양한 공공시설 건립, 자치경찰 전면 시행에 따른 충정로지구대 이전 설치 등이 주요 내용이었다.

북아현3촉진구역은 서대문구 북아현동 3-66번지 일대로 구역면적이 27만2,000㎡에 달하는 대규모 사업장이다. 북아현재정비촉진지구 내에서도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으며, 인근에 초·중·고·대학교가 위치한 교육의 요지이다.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을 통해 기존 용적률 233.17%에서 258.12%로 25%p 이상 상향됐으며, 공급주택도 3,633가구(임대 618가구)에서 4,776가구(임대 812가구)로 1,000가구 이상 증가했다. 임대주택은 지역적·입지적 특성에 따라 신혼부부와 청년 등의 주거복지 향상을 위한 공공주택으로 활용된다.

또 인근 이화여자대학교와 경기대학교 등 다수의 대학교가 위치해 있는 특성을 감안해 600여실 규모의 공공임대주택(기숙사)도 건립할 계획이다. 공공임대주택의 경우 시가 직접 설계공모를 통해 차별화된 설계를 거쳐 새로운 패러다임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지역에 필요한 복합문화시설과 자유시민대학, 노인복지시설, 영·유아를 위한 국공립어린이집 등 다양한 공공시설을 설치·운영할 예정이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촉진계획 결정 내용을 토대로 구체적인 건축계획이 수립되는 대로 건축심의를 거쳐 사업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주택공급을 확대하고, 명품 주거단지를 조성할 수 있도록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심민규 기자 sm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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