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대우건설이 서울 은평구 불광1구역의 재건축사업 시공권을 따냈다. 이곳은 재건축을 통해 최고 15층 높이의 아파트 527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이 들어설 전망이다.[조감도=대우건설 제공]
지난 18일 대우건설이 서울 은평구 불광1구역의 재건축사업 시공권을 따냈다. 이곳은 재건축을 통해 최고 15층 높이의 아파트 527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이 들어설 전망이다.[조감도=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이 서울 은평구 불광1구역 재건축사업의 시공권을 따냈다. 올해 총 누적 수주액은 3조8,992억원으로 집계됐다.

불광1구역 재건축 사업시행자인 하나자산신탁은 지난 18일 은평구에 소재한 은평문화예술회관 숲속극정에서 시공자 선정 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우건설은 브랜드파워를 앞세워 경쟁사를 제치고 조합원들의 선택을 받았다.

사업계획에 따르면 불광1구역은 은평구 불광동 19-3번지 일대로 구역면적이 2만5,692㎡이다. 이곳에 재건축사업을 통해 지하3~지상15층 높이의 아파트 527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건립할 예정이다. 총 공사비는 1,218억원으로 파악됐다.

이 구역은 교통과 친환경 등의 부문에서 우수한 입지조건을 자랑한다. 먼저 지하철6호선 독바위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으로 평가 받는다. 또 연천초, 수리초, 불광중, 동명여중 등이 가까워 학군도 우수하다. 인근에 북한산과 불광근린공원 등 녹지공간도 풍부해 쾌적한 자연환경도 누릴 수 있다.

이번 수주를 통해 대우건설의 누적 수주액은 3조8,992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대우는 올해 서울 흑석11구역과 노량진5구역, 상계2구역, 대전 성남동3구역, 경기 파주1-3구역 재개발과 경남 창원 신월3구역, 경기 부곡다구역, 남양주진주 재건축 등을 수주했다. 리모델링 진출에도 성공했다. 수주한 대표 사업장은 서울 송파 가락쌍용1차와 경기 용인 수지현대아파트 등 2곳이다.

한편, 불광1구역은 지난 2012년 9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이후 지난해 8월 하나자산신탁이 사업지행자로 지정됐다. 하나자산신탁은 시공자 선정에 성공한 만큼 사업 속도내기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내년 초 사업시행인가를 거쳐 오는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재건축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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