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이도주공2·3단지 재건축 [사진=현대건설 제공]
제주시 이도주공2·3단지 재건축 [사진=현대건설 제공]

제주시 이도주공2·3단지 재건축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이도주공2·3단지 재건축조합으로부터 사업시행인가를 위한 신청서가 접수됐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이도주공2·3단지는 2014년 9월 안전진단을 통과하면서 재건축 첫발을 뗐다. 이후 2017년 4월 조합설립인가를 받고 건축심의 등을 거쳐 지난달 29일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한 것이다.

1988년 9월 준공된 이도주공2·3단지는 5층짜리 아파트 18개동 760세대로 구성돼 있다. 앞으로 재건축을 통해 14층 아파트 13개동 867세대로 재탄생하게 된다. 시공은 현대건설이 맡는다. 현대건설은 이도주공2·3단지를 제주 최초의 힐스테이트 단지인 ‘힐스테이트 아너스티지’로 신축할 예정이다.

조합은 사업시행인가를 받는대로 내년까지 관리처분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이후 2023년 8월 착공에 들어가 2025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도주공2·3단지 인근에는 이도초, 도암초, 남광초, 제일중, 중앙여고 등이 있어 교육시설이 풍부하다. 또 정부제주지방합동청사, 제주시청, 제주지방법원, 제주교육지원청, 방송국 등의 업무시설도 가까워 입지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 주택과 관계자는 “노후 공동주택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사업시행인가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라며 “관내에서 2번째인 대규모 재건축 사업인 점을 감안해 인근 주민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착공 후 공사장 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도주공1단지는 내년 하반기 중 사업시행인가를 받기 위해 교통영향평가 및 건축심의를 준비 중이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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