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선정된 시범단지 현황도 [그림=서울시]
최종 선정된 시범단지 현황도 [그림=서울시]

서울시의 리모델링사업 지원 방침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인구 밀도가 높고 아파트가 밀집한 만큼 노후 단지들의 리모델링 수요를 예측해 2016년 전국에서 두 번째로 기본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이미 시범단지 7곳을 선정해 사업 지원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대부분의 사업장들이 시공자 선정까지 마쳤다.

실제로 시는 지난 2018년 공모를 통해 시내 7개 단지를 서울형 공동주택 리모델링 시범단지로 선정했다. 해당 단지는 중구 남산타운, 구로구 신도림우성1차·2차·3차, 송파구 문정시영·문정건영, 강동구 길동우성2차 등이다.

이들 단지들은 시의 시범사업장으로 선정된 후 리모델링 추진 여부 의사결정을 위한 사업성분석 및 초기 사업비를 지원 받았다. 총 6,480가구 규모의 시범단지에 사업성 분석을 위해 지원한 예산은 9억6,700만원이다.

남산타운을 제외한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6개 단지는 1차 안전진단 비용에 대한 지원도 이뤄졌다. 지원 규모는 11억원에 달한다. 1차 안전진단은 증축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구조안전성을 검토를 동반한다. 만약 안전진단에서 B등급 이상이면 수직증축, C등급 이상은 수평·별동증축이 가능하다. 현재 시범단지 사업장 대부분은 수평·별동증축을 동반한 리모델링을 추진 중이다.

시의 리모델링 공공지원에 힘입어 각 단지들의 사업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대부분 시공자 선정을 마치고 리모델링 행위허가를 받기 위한 제반작업이 한창이다.

시범단지 가운데 신도림우성1차와 2차, 문정건영은 각각 GS건설을 시공자로 선정했다. 우성3차, 문정시영은 각각 포스코건설이 수주했다.

남산타운 역시 리모델링 조합설립인가를 받기 위해 동의서 징구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남산타운의 경우 조합설립인가를 받으면 1차 안전진단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2022년 이후 지급을 계획하고 있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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