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홍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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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이 포스코건설과 현대건설에 이어 정비사업과 리모델링 부문 '3조 클럽'에 가입했다. 정비사업 진출 이후 달성한 첫 사례다.

실제로 대우건설은 근래 가장 눈에 띄는 실적을 보이면서 누적 수주액이 3조원을 넘어섰다. 동시에 현대건설을 제치고 2위 자리를 탈환했다. 대우는 지난 6일 경기 과천시 과천5단지 재건축을 단독으로 수주한 데 이어 같은날 대구 동구43구역 재개발까지 현대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시공권을 따냈다. 이로써 현재까지 3조5,867억원의 누적 수주액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대우가 수주한 대표적인 사업장은 서울의 경우 흑석11구역과 상계2구역, 노량진5구역 재개발, 가락쌍용1차아파트 리모델링 등이다. 수도권과 지방에서도 남양주 진주아파트 재건축, 창원 신월3구역 재건축, 의왕 부곡다구역 재건축, 대전 성남동3구역 재개발, 파주1-3구역 재개발 등을 수주했다.

올해 3조원을 돌파한 건설사는 포스코건설과 현대건설이다. 먼저 포스코의 경우 누적 수주액은 약 3조6,900억원으로 1위를 기록 중이다. 이 가운데 1조원 이상이 리모델링 부문에서 따낸 실적으로,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포스코는 서울 송파구 가락쌍용1차와 신도림 우성3차 및 우성5차, 수원 삼성태영, 용인 수지동부, 광교상현마을현대 등의 사업장에서 리모델링 시공권을 확보했다.

현대건설의 경우 누적 수주액은 약 3조4,008억원으로 3위를 달리고 있다. 상반기 용인 수지 신정마을9단지 리모델링을 시작으로 마포구 합정동 447 일대 가로주택, 대전 도마·변동1구역 재개발, 대구 신암10재정비촉진구역 재건축, 용산 한남시범아파트 소규모재건축, 의정부 금오생활권1구역 재개발 등의 사업장에서 시공자로 선정됐다.

이 외에도 GS건설과 DL이앤씨 등도 3조 클럽 가입이 가시화되고 있다. 시공자 선정을 앞둔 ‘알짜배기’ 사업장들이 상당한 만큼 수주킹 자리의 주인공이 누가 될지는 아직 가늠할 수 없는 상태다.

하반기 수주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는 사업장은 신림1구역과 노량진3구역, 흑석9구역, 한강맨션 등이 꼽힌다. 이중 신림1구역은 2차 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한 GS·현엔·DL 컨소시엄 선정이 유력하다. 노량진3구역에서는 GS와 포스코, 흑석9구역은 현대가 시공권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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