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 우아주공1단지가 재건축을 통해 우아한시티로 다시 태여났다. 단지 내 조경시설의 조화로움으로 우아함을 더한 우아한시티는 지역 랜드마크로 거듭나면서 전북 주거 1번지로 자리 잡고 있다.[사진=이혁기 기자]
전북 전주시 우아주공1단지가 재건축을 통해 우아한시티로 다시 태여났다. 단지 내 조경시설의 조화로움으로 우아함을 더한 우아한시티는 지역 랜드마크로 거듭나면서 전북 주거 1번지로 자리 잡고 있다.[사진=이혁기 기자]

대한민국 주택의 약 60%를 차지한다는 아파트. 시대가 변하면서 아파트 트렌드도 바뀌고 있다. 아파트는 과거 부족한 주택공급을 해결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했다. 그래서인지 성냥갑 모양이 즐비했다. 단지 고유의 특색도 없었다. 이러한 아파트가 변하고 있다. 재건축을 통해 다시 태어난 전북 전주시 우아한시티. 5층짜리 우아주공1단지 키 작은 아파트는 약 30년 이상 걸쳐왔던 오래된 시멘트·콘크리트로 덮인 헌 옷을 벗어던졌다. 대신 석재시공 및 이색컬러로 한껏 꾸며진 새 옷으로 갈아입었다. 키도 다섯 배 이상 자라면서 듬직하고도 품격 있는 자태로 위용을 뽐냈다. 이 단지는 최근 입주를 시작했다. 새로운 주거공간에서의 생활을 앞둔 입주민들은 기대감으로 가득하다. 특색 있는 외관 디자인과 조화로운 조경으로 우아함을 더한 단지 내 풍경, 세대내 개방감을 확보한 조망권에 만족감을 감추지 못한다. 이제 우아주공1단지는 ‘우아한시티’로의 변신과 함께 전북 주거 1번지로 자리잡고 있다.

 

이상경 우아주공1단지 재건축 조합장.[사진=이혁기 기자]
이상경 우아주공1단지 재건축 조합장.[사진=이혁기 기자]

▲획일적인 브랜드 네이밍에서 탈피… 지정된 포맷을 벗어나 우아한시티만의 특색을 살렸다


각 건설사들은 고유 브랜드를 갖고 있다. 우아주공1단지를 시공한 이수건설과 DL건설(구 삼호·대림건설) 역시 각각 브라운스톤, e편한세상을 브랜드로 활용 중이다.

‘우아한시티’는 어느 한 곳의 브랜드를 택하지 않았다. 대신 조합원 의견수렴을 거쳐 우아한시티를 아파트 네이밍으로 채택했다. 결과적으로는 성공적인 선택이 됐다. 이 단지만의 특색을 살려낼 수 있었기 때문이다.

고유 브랜드를 적용할 경우 외관과 조경 등의 부문에서 정해진 포맷이 있다. 타 단지와 차별화를 두려고 해도 한계가 있고, 획일적인 단지가 조성될 수밖에 없다.

우아한시티 장점은 아파트 외부 디자인 개선과 조경의 탁월한 배열 및 조합 등이 꼽힌다. 외관의 경우 저층부 부분석재시공과 컬러석재뿜칠 시공을 통해 조화로운 디자인을 적용했다. 특히 저층부 석재뿜칠 컬러 선정시 고급화에 포커스를 맞췄다. 조경 역시 ‘향후 10년 뒤 자연 숲이 내 집 앞에 있다’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조성했다.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식재를 배열하고, 일률적인 방식에서 벗어난 시설물들을 배치했다.

 

단지 내 티 하우스.[사진=이혁기 기자]
단지 내 티 하우스.[사진=이혁기 기자]
단지 내 중앙 수경시설.[사진=이혁기 기자]
단지 내 중앙 수경시설.[사진=이혁기 기자]

▲우리 집에는 정원이 있다… 멋진 ‘티 하우스’의 활용법


미세먼지와 코로나19 확산으로 쾌적한 공기, 풍부한 녹지공간을 확보한 조경 특화 여부가 고급 단지의 기준으로 작용하고 있다. 우아한시티는 인근 건지산과 단지 중앙에 수경시설이 조화를 이룬 녹지공간을 자랑한다. 마치 계곡으로 휴가를 온 듯한 이 공간은 일상생활에 지친 입주민들의 심신을 달래주는 힐링공간으로 충분하다.

자연과 더불어 현대인들의 필수 기호식품으로 자리 잡은 커피 한 잔도 빠질 수 없다. 수경시설 바로 옆으로는 ‘티 하우스’가 자리 잡고 있다. 에어컨이 설치된 이곳은 여름에 입주민들이 담소를 나눌 수 있는 작은 공간이 된다. 겨울이면 추위를 막아주고, 바로 앞 창문으로 펼쳐진 눈 덮인 조경시설을 한 폭의 수채화 같은 느낌으로 티타임과 함께 만끽할 수 있다. 입주민들의 여가생활 증진을 위해 맘카페, 독서실, 골프장 등도 단지 내 설치했다.

 

84㎡A형 평면도.[평면도=조합 제공]
84㎡A형 평면도.[평면도=조합 제공]

▲작게 사서 넓게 누리는 구조의 미학… 84㎡A형의 변신


이 단지만의 특색은 30평형에서 40평형대 느낌의 넓은 거실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는 점이다.

조합은 84㎡A형의 경우 설계 단계부터 가벽을 설치해 거실을 넓혔다. 이를 통해 30평형대에서도 마치 40평형대의 거실 공간을 느낄 수 있다. 공간 활용도도 높였다. 서재, 드레스룸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알파룸을 확보했다.

별도의 수납공간 확보를 통한 인테리어 구상은 여심도 사로잡았다. ‘여심을 얻으면 천하를 얻는다’는 말이 있지 않던가. 수납공간을 중요시하는 현대인들 중에서도 특히 여성들은 가방과 악세서리, 의류 등을 한데 모아 수납할 수 있는 곳이 필요하다. 틈새 잡은 인테리어는 여심을 저격하기에 충분했다.

우아한시티 전경.[사진=이혁기 기자]

▲AI아파트를 지향한다… 첨단 시스템 적용 통해 입주민 편의성 향상


우아한시티는 첨단 AI 기술을 결합한 단지로, 입주민들의 편리함을 증진시키는 데 중점을 뒀다.

거실에 설치한 월패드를 통해 각 세대 내 전기, 수도, 가스의 사용량을 월별 그래프로 확인할 수 있다. 전년도 사용량과 비교도 가능하기 때문에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이 가능하다. 홈 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해 집 밖에서도 휴대폰이나 인터넷을 이용해 가스밸브 차단 및 거실조명 제어, 각실 난방 제어 등을 할 수 있다.

최첨단 시스템으로 안전성도 확보했다. 부부욕실 스피커폰은 전화수신기능을 제공해 위급시 관리사무소와 경비실로 연결된다. 지하주차장 비상벨과 원격검침시스템, 단지 출입구 주차관제 시스템, 무인경비시스템, 200만 화소를 자랑하는 CCTV 등 첨단 설비가 상시 입주민들의 안전을 지켜준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위클리한국주택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