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 흑석9재정비촉진구역이 오는 15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연다. 이곳은 재개발사업을 통해 최고 25층 높이의 아파트 1,536가구 등이 들어설 전망이다.[조감도=정비사업정보몽땅]
서울 동작구 흑석9재정비촉진구역이 오는 15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연다. 이곳은 재개발사업을 통해 최고 25층 높이의 아파트 1,536가구 등이 들어설 전망이다.[조감도=정비사업정보몽땅]

롯데건설과 결별을 선택한 서울 동작구 흑석9재정비촉진구역이 시공자 재선정 절차에 돌입했다.

흑석9재정비촉진구역(이하 흑석9구역) 재개발조합(조합장 이종왕)은 지난 7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냈다.

공고문에 따르면 입찰방법은 일반경쟁입찰, 사업방식은 도급제다. 입찰에 참여하려면 입찰보증금 500억원을 입찰마감 전까지 현금 또는 이행보증보험증권을 통해 조합에 납부해야 한다. 총 공사비는 4,490억원으로, 3.3㎡당 588만원(VAT 별도)을 책정했다. 조합은 이달 15일 현장설명회를 열고, 오는 11월 29일 입찰을 마감할 예정이다.

[입찰공고문=나라장터]
[입찰공고문=나라장터]

사업계획을 살펴보면 흑석9구역은 동작구 흑석동 90번지 일대로 구역면적이 9만4,579.2㎡이다. 향후 재개발사업을 통해 지하7~지상25층 높이의 아파트 21개동 총 1,536가구(임대주택 262가구 포함)와 부대복리시설 등이 들어설 전망이다.

이곳은 준강남으로 불리면서 교통과 교육, 친환경 등의 부문에서 우수한 입지조건을 갖췄다고 평가 받는다. 먼저 인근에 지하철9호선 흑석역이 가까워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또 은로초, 흑석초, 동양중, 중앙대 서울캠퍼스 등이 인접해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한강변과 인접해 있고, 사달산 자연공원, 고구동산, 국립현충원 등 녹지공간이 풍부해 친환경생활을 누릴 수 있다.

한편, 이 구역은 지난 2018년 롯데건설을 시공자로 선정했다. 이후 주민들이 하이엔드 브랜드인 ‘르엘’ 적용을 요구했지만, 롯데건설이 이를 쉽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조합은 하이엔드 브랜드 적용 여부를 두고 롯데건설과 이견차를 보이면서 결국 지난 5월 총회를 열고 계약해지 안건을 의결했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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