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 26일 경남 창원시 회원2구역의 재개발사업 시공자로 선정됐다. 이곳은 재개발을 통해 최고 27층 높이의 아파트 2,065가구 등이 들어설 전망이다.[조감도=컨소시엄측 제공]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 26일 경남 창원시 회원2구역의 재개발사업 시공자로 선정됐다. 이곳은 재개발을 통해 최고 27층 높이의 아파트 2,065가구 등이 들어설 전망이다.[조감도=컨소시엄측 제공]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손을 맞잡고 경남 창원시 회원2구역의 재개발사업 시공권을 따냈다. 총 공사비만 약 4,932억원 규모다.

회원2구역 재개발조합은 지난 26일 시공자 선정 총회를 열고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컨소시엄측은 창원의 랜드마크 건립을 위해 단지 이름부터 특화시켰다. 향후 단지명을 ‘EINSCENT’로 정했다. 이는 ‘최고’를 의미하는 독일어 ‘EINS’와 ‘중심’이라는 뜻을 가진 영어 ‘CENT’의 합성어로, 창원 제일의 명품 대단지 아파트를 건립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커뮤니티시설과 조경 등의 부문에서도 특화설계안을 선보이면서 조합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먼저 창원시 최초로 명품 아파트의 상징으로 꼽히는 스카이라운지 2개소를 설치해 조망권을 확보한다. 또 실내수영장과 골프연습장 등으로 구성되는 복층형 실내체육관, 유아풀, 사우나, 1인 독서실, 상상도서관 등도 건립해 입주민들의 여가생활을 증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단지 내 경사진 곳들도 이동이 편리하도록 엘리베이터도 건립한다. 조경도 차별화시켰다. 바람의 화원, 윈드 산책로, 모네의 정원 득 각 테마별로 조성하면서 입주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구상했다.

이 외에 조합원들의 부담금 부담을 줄여 안정적인 재개발사업 추진을 도모했다. 실제로 실착공일 이후 물가상승 또는 시공자 귀책으로 인한 사업 지연시 공사비 인상이 없다는 등의 조건을 내걸었다. 조합원 분담금 납부 시점도 입주시 100%로 정했다.

컨소시엄측 관계자는 “시공자로 선정해주신 조합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갖춘 시공능력으로 회원2구역 재개발사업을 통해 명품 아파트로 탈바꿈시킬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회원2구역은 마산회원구 회원2동 480-31번지 일대로 구역면적이 10만3,621㎡에 달한다. 여기에 재개발사업을 통해 지하3~지상27층 높이의 아파트 19개동 총 2,065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이 들어설 전망이다. 이 일대는 인근에 마산중, 마산고, 마산여고 등이 가까워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KTX 마산역과 마산고속버스터미널 등 대중교통 이용도 편리하다. 이곳은 지난 2008년 4월 조합설립인가를 거쳐 2013년 1월 사업시행인가, 2015년 12월 관리처분인가를 받았다. 기존 시공자인 DL이앤씨·두산건설 컨소시엄과 지난 6월 계약을 해지했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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