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부산 동구 좌천범일통합2지구가 도시환경정비사업 시공자로 현대엔지니어링과 GS건설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이곳은 사업 완료 후 최고 57층 높이의 아파트 2,040가구 규모로 탈바꿈할 전망이다.[조감도=컨소시엄측 제공]
지난 12일 부산 동구 좌천범일통합2지구가 도시환경정비사업 시공자로 현대엔지니어링과 GS건설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이곳은 사업 완료 후 최고 57층 높이의 아파트 2,040가구 규모로 탈바꿈할 전망이다.[조감도=컨소시엄측 제공]

현대엔지니어링과 GS건설 컨소시엄이 부산 동구 좌천범일통합2지구의 도시환경정비사업 시공권을 따냈다. 이로써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수주실적 약 1조4,100억원을 뛰어 넘었다. GS건설 역시 누적 수주액 약 2조6,000억원을 넘기면서 하반기 남은 수주 결과에 따라 3조원 돌파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좌천범일통합2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조합은 지난 12일 시공자 선정 총회를 열고 현엔·GS 컨소시엄을 시공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먼저 사업계획에 따르면 좌천범일통합2지구는 동구 좌천동 68-119번지 일대로 구역면적이 4만6,611㎡이다. 조합은 이곳에 도시환경정비사업을 통해 지하6~지상57층 높이의 아파트 8개동 총 1,937가구와 오피스텔 703실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공사비는 약 7,183억원 규모로 파악됐다.

집행부는 내년 상반기 안에 사업시행인가를 받는 것을 목표로 도시환경정비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수주를 통해 현엔은 누적 수주액 1조4,500억원을 기록 중이다. 이는 지난해 달성했던 수주 실적 1조4,166억원을 뛰어넘은 수치다. 현엔은 올해 수주한 대부분의 사업장에서 대형사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에 참여했다.

실제로 올초 경기 의정부시 장암5구역에서는 SK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재개발사업 시공권을 확보했다. 이어 대전 서구 도마·변동1구역 재개발사업장에서 현대건설과 손을 잡고 시공권을 거머쥐었다. 리모델링 부문에서도 두각을 보이고 있다. 경기 수원시 신성·신안·쌍용·진흥아파트의 경우 DL이앤씨와, 서울 송파구 가락쌍용1차아파트에서는 대우·포스코·쌍용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시공자로 선정됐다.

GS건설 역시 누적 수주액 2조6,400억원을 기록하면서 3조원 돌파를 노리고 있다. 대표적인 수주 사업장은 대구 서문지구 재개발, 창원 신월1구역, 서금사5구역 등이다. 리모델링에서도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현재까지 서울 송파구 문정건영, 마포구 밤섬현대, 구로구 우성1차, 2차 등에서 시공자로 선정됐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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