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상남산호지구 재개발 일대 조감도 [제공=포스코 건설]
창원 상남산호지구 재개발 일대 조감도 [제공=포스코 건설]

한국토지신탁이 총사업비 1조원 규모의 경남권 최대 사업장 창원 상남·산호지구 재개발 사업대행자로 선정됐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이로써 한토신은 올해만 신림1구역(4,061가구), 신림미성아파트(483가구), 신정동 수정아파트(296가구)와 창원 상남·산호지구(3,437가구)까지 총 8,277가구의 정비사업 수주고를 올렸다.

사업계획에 따르면 창원 상남·산호지구는 창원시 마산합포구 상남동 179-1번지 일대로 면적이 21만4,234㎡에 이르는 대형 사업장이다. 여기에 재개발을 통해 아파트 3,219가구 및 오피스텔 218호와 부대복리·근린생활시설 등을 건립할 예정이다.

상남·산호지구 사업대행자 한토신은 먼저 올해 말 건축심의를 마치고 내년 사업시행인가를 받을 계획이다. 이어 관리처분인가까지 순차적으로 진행해 오는 2024년 6월 분양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초 상남·산호 재개발 조합은 지난 2006년 추진위원회로 시작해 2008년 구역지정, 2010년 조합설립인가 등을 거쳐 사업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2000년대 말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하면서 부동산 시장이 급속도로 얼어붙었다. 이에 정비사업도 침체기를 맞으면서 시공자가 두 번이나 교체되는 등 고충을 겪었다.

조합은 사업 정상화를 위해 지난해 말 신탁방식으로 전환하고 올해 9월 한국토지신탁을 사업대행자로 지정했다. 시공은 지난해 11월 포스코건설·신동아건설·중흥토건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한편 상남·산호지구는 KTX마산역과 마산고속버스터미널이 인접해 교통여건이 편리하다. 또 상남초등학교, 합포초등학교, 마산용마고등학교 등이 가까워 학군이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남해안, 용마산이 가까워 친환경 인프라도 누릴 수 있으며 이마트,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등 편의시설도 갖췄다.

 

이호준 기자 leejr@aru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위클리한국주택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