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태영아파트가 조만간 리모델링 조합설립을 위한 동의서 징구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이 단지는 리모델링을 통해 최고 26층 높이의 아파트 2,192가구 규모로 재탄생할 전망이다.[사진=한국주택경제신문DB]
서울 마포구 태영아파트가 조만간 리모델링 조합설립을 위한 동의서 징구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이 단지는 리모델링을 통해 최고 26층 높이의 아파트 2,192가구 규모로 재탄생할 전망이다.[사진=한국주택경제신문DB]

서울 마포구 태영아파트가 조합설립을 위한 동의서 징구 작업에 나서면서 본격적인 리모델링사업 추진을 예고했다. 특히 이 단지는 지분 약 25% 이상을 소유한 서울시가 리모델링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사업 순항이 예상되고 있다.

마포태영아파트 리모델링 추진위원회는 조만간 조합설립인가를 받기 위한 동의서 징구 작업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이한 부분은 인·허가권자인 서울시가 리모델링 조합원 자격으로 사업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시는 단지 내 임대주택인 201동과 202동 소유자로서, 전체 지분의 약 25.8%를 확보하고 있는 상황이다. 조합설립을 위해서는 전체 토지등소유자의 약 66.7%의 동의율이 필요한데, 시도 리모델링 추진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미 동의율 약 25.8%는 확보한 셈이다. 집행부는 조만간 조합설립인가를 받기 위해 동의서 징구 작업에 돌입하겠다는 방침이다.

사업계획에 따르면 마포태영아파트는 마포구 독막로 266 일대로 현재 최고 25층 높이의 아파트 1,992가구 규모로 구성됐다. 수직·수평·별동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최고 26층 높이의 아파트 2,192가구 규모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리모델링으로 늘어나는 200가구는 일반분양해 조합원 분담금 절감을 도모할 예정이다.

이곳은 한강변이 가깝고 교통, 교육 등의 부문에서 우수한 입지조건을 갖췄다는 평가와 함께 벌써부터 시공권을 향한 건설사들의 관심이 상당하다.

실제로 지하철6호선 대흥역과 공덕역, 5호선 마포역이 가까운 트리플 역세권으로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인근 강변북로를 통해 주요 도심지로의 이동도 용이하다. 또 신석초, 용강초, 서울여고 등이 도보권에 위치해 있어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한강변으로의 접근성도 뛰어나 친환경생활을 누릴 수 있다.

이에 따라 조합설립인가를 받기 전인데도 불구하고 벌써부터 시공권에 대형사들의 눈길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까지 시공권에는 GS건설, 포스코건설, 현대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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