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델링사업이 지방 광역시로 확산하고 있다. 최근 광주 남구 봉선동 삼익2차아파트가 늦어도 오는 11월 조합설립인가를 목표로 리모델링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조합은 수직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최고 18층 높이의 아파트 448가구로 다시 짓겠다는 구상이다.[사진=한국주택경제신문DB]
리모델링사업이 지방 광역시로 확산하고 있다. 최근 광주 남구 봉선동 삼익2차아파트가 늦어도 오는 11월 조합설립인가를 목표로 리모델링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조합은 수직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최고 18층 높이의 아파트 448가구로 다시 짓겠다는 구상이다.[사진=한국주택경제신문DB]

리모델링 열기가 지방 광역시로 확산하고 있다. 광주 남구 삼익2차아파트가 오는 11월 조합설립인가를 목표로 리모델링을 추진하면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 일대는 리모델링 추진 사례가 늘고 있는 가운데 시가 기본계획 수립을 앞두면서 행·재정적 지원도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 26일 삼익2차아파트 리모델링 조합설립추진위원회(위원장 정의석)는 올 하반기 조합설립인가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현재 동의서 징구 작업에 나선 상황이다. 리모델링 조합설립인가를 받기 위한 법적 동의율은 약 66.7%다.

사업계획을 살펴보면 삼익2차아파트는 남구 봉선로175번길 6 일대로 최고 15층 높이의 아파트 390가구 규모로 구성됐다. 향후 수직증축을 동반한 리모델링을 통해 최고 18층 높이의 아파트 448가구 규모로 재탄생한다. 리모델링을 통해 58가구 늘어나는 셈이다.

정 위원장은 “삼익2차아파트는 늦어도 오는 11월 리모델링 조합설립인가를 목표로 두고 있다”며 “인근 단지들의 경우에도 사업을 추진하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리모델링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삼익2차아파트 외에도 봉선동 일대에서는 라인2·3차아파트, 금호1차아파트 등이 리모델링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가운데 삼익2차아파트가 이미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와 설계자를 선정하고, 조합설립을 위한 동의서 징구에 나서면서 가장 사업 속도가 빠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발맞춰 시는 리모델링 기본계획 수립 및 지원 조례 제정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관내 리모델링 단지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원활한 사업 추진을 돕겠다는 취지다.

시는 지난 6월 4일 ‘공동주택 리모델링 기본계획안’에 대한 주민 공람·공고를 마치고 고시를 앞두고 있다. 기본계획에는 △지원방안 △도시기본계획 등 관련 계획 검토 △대상 공동주택 현황 △세대수 증가형 수요 예측 △세대수 증가에 따른 기반시설의 영향 검토 △일시집중 방지 등을 위한 단계별 시행방안 등의 내용이 담겼다.

한편, 광주지역에서는 전체 아파트의 약 58%가 준공된 지 15년이 지난 노후 단지로 평가 받는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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