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은 지난 10일 한국 해비타트에 기부금 2억원을 전달했다. 왼쪽부터 강웅구 대우건설 총무팀 차장, 독립유공자 후손 장선옥 씨 부부, 허채욱 대우건설 총무팀 차장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은 지난 10일 한국 해비타트에 기부금 2억원을 전달했다. 왼쪽부터 강웅구 대우건설 총무팀 차장, 독립유공자 후손 장선옥 씨 부부, 허채욱 대우건설 총무팀 차장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대표이사 김형, 정항기)이 광복절을 맞아 한국 해비타트와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환경 개선 활동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활동은 한국 해비타트가 주관해 열악한 주거환경에 있는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노후주택을 개보수하는 캠페인이다. 대우건설은 올해 광복 76주년을 맞아 처음으로 참여했으며, 내년 2월까지 독립유공자 후손 6세대의 주택을 개보수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활동을 위해 지난 10일 한국 해비타트에 기부금 2억원도 전달했다.

대우건설은 현재 1호 지원 대상으로 청주시에 위치한 독립유공자 故장일환 선생의 손녀 장선옥 씨의 자택 개보수 공사를 실시하고 있다. 故장일환 선생은 1919년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해 독립운동을 펼친 인물로, 지난 1991년에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다.

기존주택 내부 철거작업을 시작으로 약 4주간 단열, 창호, 도배, 장판, 내장, 전기, 설비, 싱크대 교체, 화장실 개선 등 전반적인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장선옥 씨는 “장일환 할아버지가 하늘에서 보고 계신다면 뿌듯해 하실 것”이라며 “많은 도움을 주신 덕분에 무더운 여름과 추운 겨울을 무사히 보낼 수 있을 것 같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대우건설은 2001년부터 건설업의 특성을 살려 ‘희망의 집 고치기’ 캠페인을 통해 주택 노후로 어려움을 겪는 가정의 시설 보수 작업을 진행해 왔다. 2018년부터는 한국 해비타트와 협업해 그 규모를 확대했으며 현재까지 총 100회가 넘게 2,000여명의 임직원이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지난 3월에는 한국 해비타트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주거빈곤퇴치·도시재생 등 다양한 주거복지 활동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독립유공자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되새기게 되었다”며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안락한 주거환경 속에서 편안한 삶을 누리길 바라고 앞으로도 국내외 다양한 주거환경 개선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홍영주 기자 hong@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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