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세대가 분양시장의 주 수요층으로 떠오르면서 학교가 가까운 단지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안전한 통학 환경의 중요성이 커지며 이 중에서도 초등학교가 맞닿아 있는 아파트의 인기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초등학교 도보 통학권에서 분양하는 신규 단지 [표=포애드원]
초등학교 도보 통학권에서 분양하는 신규 단지 [표=포애드원]

3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올해(1월~5월)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을 보면 전체 거래량 31만5,153건 중 약 50.93%에 해당하는 16만492건을 30대와 40대가 매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아파트 2채 중 1채는 3040대가 매매한 셈이다. 이러한 3040세대 수요자들에게 아파트 선택 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자녀 교육으로 꼽힌다.

실제 올해 분양시장에서 초등학교를 도보로 통학할 수 있는 단지가 인기를 끌었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상반기(1월~6월) 전국 1순위 청약자 수 상위 10개 단지 중 9개 단지가 반경 500m 내에 초등학교가 위치하고 대부분 중학교와 고등학교도 밀집된 입지를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가장 많은 청약통장이 접수된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동탄역 디에트르(5월 분양)’은 30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4만4,343건이 접수돼 1순위 평균 809.0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는 여울초등학교가 도보 5분 거리에 있다.

또 지난 3월 분양한 ‘북수원자이 렉스비아’는 850가구 모집에 2만7,957건이 접수돼 1순위 평균 32.8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각각 신리초등학교, 다솔초등학교가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해 있다.

업계 관계자는 “분양시장에서 학교를 도보로 통학할 수 있는 단지는 시장 상황과 상관없이 스테디셀러로 꾸준한 인기”라며 “특히 큰 도로를 건너지 않고 도보로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는 입지는 한정돼 있는 만큼 희소가치도 높아 인기가 계속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올해 초등학교 도보 통학권에 공급되는 신규 아파트가 눈길을 끈다.

힐스테이트 자이 계양 투시도 [사진=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자이 계양 투시도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과 GS건설 컨소시엄은 오는 3일 인천광역시 계양구 작전동 일원에 계양1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으로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자이 계양’의 1순위 해당지역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이 단지는 지하2~지상34층 15개동 전용면적 39~84㎡ 총 2,371세대 대단지로 구성되며 이중 812세대를 일반 분양으로 공급한다. 단지 바로 옆에 위치한 효성동초등학교를 도보 5분 내 통학이 가능하며 경인교대부설초, 명현중, 작전중, 효성고, 작전고, 작전여고 등 초·중·고교가 주변으로 밀집돼 있다. 계양구청 인근 학원가 이용이 편리해 교육 환경이 우수하다.

강릉 롯데캐슬 시그니처 조감도 [사진=롯데건설]
강릉 롯데캐슬 시그니처 조감도 [사진=롯데건설]

롯데건설은 오는 3일 강원도 강릉시 교동 일원에 선보이는 ‘강릉 롯데캐슬 시그니처’의 1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단지는 지하3~지상29층 11개동 전용면적 84~185㎡ 총 1,305가구 규모다. 영동초등학교를 도보로 통학할 수 있으며 율곡초, 관동중, 강릉제일고, 강일여고 등 학교가 많고 모루도서관과 학원가도 인접해 있다.

구미 푸르지오 센트럴파크 [사진=대우건설]
구미 푸르지오 센트럴파크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은 30일 경상북도 구미시 원호리 일원에 선보이는 ‘구미 푸르지오 센트럴파크’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이 단지는 지하3~지상24층 9개동 전용 84㎡·98㎡ 총 819가구로 조성된다. 반경 500m 이내에 원호초등학교가 도보권에 위치해 있다. 구미중, 구미고, 구미여고 등 명문학군도 인접해 있다.

한화 포레나 수원원천 [사진=한화건설]
한화 포레나 수원원천 [사진=한화건설]

한화건설은 8월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 일원에 ‘한화 포레나 수원원천’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2~지상20층 2개동 전용면적 68~84㎡ 총 15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원일초등학교를 도보로 통학할 수 있으며 원일중, 매원고, 청명고 등 다양한 학군도 단지 주변에 형성돼 있다.

홍영주 기자 hong@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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