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지난 22일과 23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우성1차 및 2차 아파트의 리모델링사업 시공권을 따냈다. 리모델링을 통해 각각 188가구와 265가구 규모로 재탄생할 전망이다.[신도림우성1차 조감도=GS건설 제공]
GS건설이 지난 22일과 23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우성1차 및 2차 아파트의 리모델링사업 시공권을 따냈다. 리모델링을 통해 각각 188가구와 265가구 규모로 재탄생할 전망이다.[신도림우성1차 조감도=GS건설 제공]

GS건설이 이달 서울 구로구 신도림우성1차와 2차 등 2곳의 시공권을 연달아 확보하면서 리모델링 부문에서도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올해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을 제외한 리모델링 누적 수주액은 약 5,034억원으로 파악됐다.

지난 22일과 23일 신도림우성1차아파트(조합장 류지택)와 2차아파트(조합장 손해영)리모델링 조합은 각각 시공자 선정 총회를 열고 GS건설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450여가구 규모의 ‘자이’ 단일 브랜드가 적용될 전망이다. GS건설은 두 단지 모두 외관과 스카이라운지 등 동일한 특화계획을 제안했다. 일례로 외관에는 커튼월룩과 금속시트, LED조명, 실리콘페인트 등을 적용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상층부에 조성될 스카이라운지를 향하는 엘리베이터도 전망형으로 설치해 조망권을 확보한다. 1층은 필로티로 구성하면서 개방감을 극대화시킨다.

사업계획에 따르면 신도림우성1차아파트는 구로구 신도림로 110일대로 대지면적이 6,125㎡이다. 이곳에 용적률 415.51%를 적용한 리모델링을 통해 지하5~지상16층 높이의 아파트 188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이 들어선다. 인근 2차아파트는 신도림로 105 일대로 대지면적이 8,656.2㎡이다. 용적률 448.61%를 적용한 리모델링을 통해 최고 지상20층 높이의 아파트 265가구 규모로 다시 지어진다. 총 공사비는 1차의 경우 약 833억원, 2차가 약 1,060억원 규모다.

[신도림우성2차 조감도=GS건설 제공]
[신도림우성2차 조감도=GS건설 제공]

이 일대는 교통, 교육, 친환경 등의 부문에서 우수한 입지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먼저 지하철1·2호선 신도림역을 도보권에 두고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또 신도림초·중·고등학교를 걸어서 통학 가능하기 때문에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현대백화점과 이마트, 홈플러스 등 편리한 생활환경 인프라도 갖췄다. 인근에 도림천이 흐르고 디큐브시티, 해바라기공원 등 녹지공간이 풍부해 친환경생활도 누릴 수 있다.

한편, GS건설은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외에도 리모델링으로 수주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최근 도시정비사업 그룹의 조직 개편을 통해 도시정비2담당 산하에 리모델링팀을 설치하는 등 자이 브랜드를 앞세워 리모델링 수주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올해 수주한 사업장은 이번 신도림우성1차와 2차를 포함해 지난 5월 마포구 밤섬현대와 송파구 문정건영 등이 대표적이다. 이 외에도 마포구 서강GS아파트에서 시공자 선정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되면서 시공권 확보가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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