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홍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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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가 맡는 공공재건축·공공재개발 1호가 정해졌다. 대상은 망우1구역과 신설1구역으로 LH는 오는 27일 망우1구역 조합과 공동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신설1구역의 경우 이미 지난 19일 사업시행자 지정을 마쳤다.

 

망우1구역 [사진=한국주택경제신문 DB]
망우1구역 [사진=한국주택경제신문 DB]

▲공공재건축 ‘망우1구역’과 공동사업 업무협약 체결


지난 2012년 조합을 설립한 서울 중랑구 망우1구역은 사업성이 낮아 장기간 사업이 정체돼 왔다. 그러다 공공재건축을 추진하면서 도시규제 완화 및 인센티브를 적용 받아 용도지역이 상향되면서 사업성이 개선됐다.

그 결과 공공재건축 주민동의율이 74%를 돌파했고, 공공재건축 후보지 중 최초로 사업시행자 지정 요건을 충족했다. 현재 사업시행자 지정을 위한 후속절차를 진행 중이며 앞으로 정비계획 변경, 시공자 선정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망우동 178-1번지 일대 망우1구역은 면적이 2만5,109㎡다. 이 곳은 2종 7층 이하 일반주거지역이지만 공공재건축을 추진하면서 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된다. 최고 22층 아파트 438세대가 건립될 예정인데 전용 59㎡, 74㎡, 84㎡, 104㎡로 구성된다.

 

신설1구역 [사진=한국주택경제신문 DB]
신설1구역 [사진=한국주택경제신문 DB]

▲공공재개발 ‘신설1구역’은 사업시행자 지정


공공재개발 사업을 추진 중인 동대문구 신설1구역은 지난 19일 LH가 단독 사업시행자로 지정됐다.

지난 1월 정부와 서울시 합동 공모에서 공공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된 신설1구역은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15년 넘게 조합을 설립하지 못했다. 내년 초 정비구역이 해제될 위기에 놓여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사업시행자 지정까지 마치면서 다시 활기를 띌 전망이다.

신설동 92-5번지 일대 신설1구역은 면적이 1만1,204㎡다. 앞으로 용적률을 300%까지 완화해 최고 25층 아파트 300세대가 들어설 예정이다. 전용면적은 36㎡, 59㎡, 74㎡, 84㎡로 구성된다.

 

▲LH, 공공재개발 12곳·공공재건축 2곳 진행


LH는 현재 신설1구역을 포함한 공공재개발 후보지 12곳과 망우1구역을 포함한 공공재건축 후보지 2곳에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곳에서 총 1만6,200호의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공공재개발을 추진 중인 봉천13구역은 지난 6월 주민 과반수 동의로 주민대표회의가 구성됐으며 오는 8월 사업시행자 지정을 목표로 주민 동의절차를 진행 중이다.

아직 정비계획이 입안되지 않은 공공재개발 후보지 10곳에 대해서는 지난 6월 건축계획(안) 및 추정분담금 등을 주민들에게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으며 이달 장위9구역을 시작으로 사업 추진을 위한 LH-주민 간 양해각서를 체결할 계획이다.

공공재건축의 경우 지난 5월 망우1구역과 중곡아파트 등 2개 단지에 대한 심층컨설팅 결과를 조합 등에 회신하고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중곡아파트는 오는 10월 조합설립인가 후 연내 공동사업시행자 지정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 공공재건축 추가 후보지 발굴을 위해 5개 단지를 대상으로 사전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박철흥 LH 수도권주택공급특별본부장은 “후보지 선정 후 6개월 만에 시행자 지정이 이뤄진 것은 사업성 극대화와 사업기간 단축의 실증적인 사례”라며 “선도지구의 성공적인 사업추진은 물론 사업 착수를 원하는 추가 후보지에 대해서도 LH의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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