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6구역의 재개발사업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에 DL이앤씨, 롯데건설이 각각 참여했다. 이곳은 재개발을 통해 아파트 1,970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이 건립될 전망이다.[조감도=서울시클린업시스템]
지난 14일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6구역의 재개발사업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에 DL이앤씨, 롯데건설이 각각 참여했다. 이곳은 재개발을 통해 아파트 1,970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이 건립될 전망이다.[조감도=서울시클린업시스템]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제6구역의 재개발사업 시공권 확보를 위해 DL이앤씨와 롯데건설이 출사표를 던졌다. 양사는 조합원 표심을 얻기 위해 신규 및 하이엔드브랜드를 제안하는 등 높은 수주 의지를 보이고 있다. 모처럼 서울지역 정비사업장에서 시공권을 확보하기 위한 대형사들간에 경쟁이 펼쳐지면서 업계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북가좌제6구역 사업대행자인 한국토지신탁(이하 한토신)은 지난 14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을 마감했다. 그 결과 DL이앤씨, 롯데건설이 각각 참여했다고 밝혔다. 한토신은 오는 8월 안으로 시공자 선정 총회를 개최하겠다는 방침이다. 당초 내달 14일 총회 개최를 예정했지만,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조합과의 일정 조율이 필요하다는 게 한토신의 설명이다.

DL과 롯데는 각각 신규 및 하이엔드브랜드를 제시하는 등 총력전을 펼치겠다는 방침이다. 먼저 DL의 경우 북가좌6구역만을 위한 신규 브랜드 ‘드레브372’를 제안했다. 드레브372는 프랑스어로 꿈의 집을 뜻하는 메종드레브(Maison Du REVE)와 북가좌6구역을 상징하는 번지수 372를 합쳐 만든 단지명이다. 이 구역만을 위한 희소성, 상징성을 담아 랜드마크를 완성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롯데는 하이엔드 브랜드인 ‘르엘’을 적용했다. 북가좌6구역에 르엘이 최종 선정될 경우 강북에서는 강남권과 동부이촌동에 이어 첫 적용 사례가 된다. 롯데는 인근 DMC복합쇼핑몰 개발사업과의 연계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 1월 시에서 세부 개발계획 결정안이 통과됐고, 이르면 올해 말 착공에 들어간다.

한편, 북가좌6구역은 서대문구 북가좌동 372-1번지 일대로 구역면적이 10만4,656㎡에 달한다. 여기에 용적률 249.88%, 건폐율 20.22%를 적용한 재개발사업을 통해 1,970가구 규모의 아파트와 부대복리시설 등이 건립될 전망이다. 이곳은 지하철6호선, 공항철도, 경의중앙선으로 이어지는 디지털미디어시티역이 가까운 트리플 역세권으로 평가 받는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위클리한국주택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