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10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학동4구역 철거붕괴사고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광주광역시 제공]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10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학동4구역 철거붕괴사고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광주광역시 제공]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학동 재개발지역의 붕괴사고 참사에 대해 “희생자분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고, 광주시가 책임지고 사고수습과 재발 방지를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10일 광주시청에서 브리핑을 통해 “즉각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허가권자인 동구청에 곧바로 사고수습본부를 꾸렸다”며 “우리시는 이런 일이 두 번 다시 재발하지 않도록 국토부, 경찰청 등과 함께 철저하게 사고원인을 조사해 엄정 조치하고 책임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건설업체의 안전 불감증과 하청·감리 관련 문제가 시정되도록 정부와 국회에 제도개선을 건의하고, 재개발·재건축 건설현장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도 직접 나서서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이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사죄하고 있다. [사진=광주광역시 제공]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이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사죄하고 있다. [사진=광주광역시 제공]

HDC현대산업개발의 정몽규 회장과 권순호 대표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사과했다. 정 회장은 “이번 사고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드리며,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회사는 이번 사고 피해자와 유가족분들의 피해 회복과 조속한 사고 수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회장은 이어 “다시 한 번 이번 사고로 고통을 겪고 계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다시는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사적인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9일 광주시 동구 학동 재개발구역에서 철거공사를 진행하던 5층 상가건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철거건축물이 버스정류장에 있는 버스를 덮쳐 승객 17명 중 9명이 숨지고 8명이 중상을 입었다.

심민규 기자 sm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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