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주공아파트가 새로운 집행부를 구성함에 따라 재건축 정상화가 기대되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쳐]
둔촌주공아파트가 새로운 집행부를 구성함에 따라 재건축 정상화가 기대되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쳐]

강남권 재건축의 최대어로 평가받는 둔촌주공아파트가 새로운 집행부를 구성함에 따라 재건축이 정상화될 전망이다.

둔촌주공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직무대행 한강현)은 지난달 29일 올림픽파크 에비뉴포레 공사현장에서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전 조합장의 사임과 임원 해임 등으로 인해 새로운 조합 임원을 선임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합은 당초 지난달 4일 임시총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직무대행의 통상 사무범위를 벗어난 안건은 법원에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이유로 총회 개최 금지 가처분이 인용됐다. 이에 따라 직무대행자는 지난달 19일 법원의 임시총회 소집을 허가 받아 총회를 개최하게 됐다.

이번 총회에서는 조합장 후보로 단독 출마한 김현철 후보가 4,483명의 지지로 당선됐다. 또 감사에는 홍세화 씨가, 이사로는 정명선 씨 등 6명이 각각 선임됐다.

김현철 조합장 당선자는 “빠른 시일 안에 총회를 다시 소집해 후속 안건을 처리하는 등 1년 이상 지연된 재건축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며 “시공자와의 공사비 재협상과 학교 유치, 설계 변경을 통한 아파트 고급화로 조합원들의 재산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총회에는 △선거관리위원회 구성 및 업무 추인의 건 △2021년 정비사업 예산(안) 및 조합원영비 예산(안) 의결의 건도 상정돼 원안대로 가결됐다.

한편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조합의 새로운 집행부가 구성됨에 따라 향후 일반분양을 비롯한 향후 사업 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조합은 시공자와의 공사비 협상을 비롯해 분양가 협의 등의 난관을 해결해야 한다.

특히 분양일정을 확정하는 업무가 시급하다. 당초 이 단지는 분양가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지난해 상반기 일반분양을 진행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하지만 상한제 적용이 불가피함에 따라 후분양을 검토했지만, 올해 하반기에 일반분양을 진행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하지만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보증 등을 진행해야 하는 만큼 연내 분양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심민규 기자 sm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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