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홍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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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비 4,000억원이 넘는 전주 하가구역을 수주한 현대건설이 벌써 1조 클럽에 가입했다. 지난해 창사 이래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던 상승세가 올해도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전주 하가구역 재개발 [사진=현대건설 제공]
전주 하가구역 재개발 [사진=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열린 하가구역 시공자 선정총회에서 시공권을 획득하며 올해 누적 수주금액 1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하가구역 재개발조합(조합장 하금식)은 이날 총회에서 우선협상대상자인 현대건설과의 수의계약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총 512표 중 431표를 얻어 현대건설을 시공자로 선정했다.

단지명은 ‘단 하나의 명예’를 뜻하는 ‘힐스테이트 아너원(HONONE)’으로 정했다. 전주의 중심에 위치한 하가구역을 전주의 단 하나뿐인 명품 주거단지이자 랜드마크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랜드마크 단지를 만들기 위해 스카이커뮤니티도 적용한다. 이럴 경우 전주천과 덕진호의 경관을 누릴 수 있게 된다. 단지 중앙을 가로지르는 폭 45m, 길이 350m의 사계절 테마가로와 2km에 이르는 단지 내 순환산책로도 만든다. 테라스하우스와 천장고가 5.3m에 이르는 최상층 복층형 펜트하우스도 배치한다.

하가구역은 전주천이 단지 바로 앞에 있어 뛰어난 조망권을 확보할 수 있으며 인근에는 전주천공원, 가련산공원, 덕진공원이 인접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하는 곳이다.

교통여건도 양호하다. 전주를 관통하는 기린대로에 인접해 있어 KTX 전주역, 고속버스터미널, 시외버스터미널, 전주IC 등이 차량으로 15분 내로 이동이 가능하다. 덕일초·덕일중·덕진중 등이 인접하고 있어 교육환경도 뛰어나다.

향후 시너지가 예상되는 개발 호재도 있다. 인근에서 오는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전주종합경기장 부지 개발사업이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58년 이상 노후한 종합경기장 부지를 편익시설과 공원으로 개발하는 ‘시민의 숲 1963’ 프로젝트로 부지의 2/3 이상이 공원으로 조성되고 전시컨벤션센터와 호텔, 백화점 등이 새롭게 들어설 예정이다.

한편 덕진동2가 327-1번지 일대 하가구역은 면적이 11만3,156㎡다. 조합은 여기에 건폐율 21.15% 및 용적률 225.11%를 적용해 지하2~지상17층 아파트 27개동 1,994세대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지을 예정이다.

전주 하가구역 재개발 [사진=현대건설 제공]
전주 하가구역 재개발 [사진=현대건설 제공]

▲올해 누적수주금액 1조2,919억원 기록=현대건설은 올 1월 용인 수지 신정마을9단지 리모델링(2,280억원)을 시작으로 마포 합정동 447 일원 가로주택(504억원), 대전 도마·변동1구역 재개발(1,906억원), 대구 신암10구역 재건축(1,813억원), 용산 한남시범아파트 소규모재건축(731억원), 의정부 금오생활권1구역 재개발(1,440억원)을 수주했다. 이번 하가구역 재개발사업(4,246억)까지 수주하며 1조2,919억원의 수주고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달성한 실적을 넘어섰다.

현대건설은 지난 2016년 이후 매해 도시정비사업에서 1조원 이상을 수주하며 도시정비사업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단군 이래 최대 재개발로 불린 한남3구역 재개발을 수주하며 지난 2017년 반포1·2·4주구 재건축 수주로 세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함과 동시에 2년 연속 도시정비사업 수주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부산 범천4구역, 서울 송파 마천4구역, 안양 관양현대아파트 등 하반기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는 주요 사업지에서도 조합원들이 만족할 수 있는 최고의 사업제안으로 반드시 수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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