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구 쌍문1구역이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 예정지구 지정 동의서를 제출했다. 쌍문1구역 주민(왼쪽)이 이동진 도봉구청장(가운데)의 축하를 받으며 LH(한국토지주택공사) 정우신 부장에게 예정지구 지정 동의서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도봉구 제공]
서울 도봉구 쌍문1구역이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 예정지구 지정 동의서를 제출했다. 쌍문1구역 주민(왼쪽)이 이동진 도봉구청장(가운데)의 축하를 받으며 LH(한국토지주택공사) 정우신 부장에게 예정지구 지정 동의서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도봉구 제공]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1차 선도사업 후보지인 서울 도봉구 쌍문1구역이 주민동의율 29%를 달성했다. LH는 쌍문1구역에서 토지등소유자 29%가 동의하는 예정지구 지정 동의서를 접수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쌍문1구역은 지난달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3080+ 주택공급방안 1차 선도사업 후보지 중의 하나다. 후보지 발표 이후 채 20일도 안 되는 기간에 주민동의율이 30%에 육박하면서 지구지정 요건인 1년 내 주민 2/3 동의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쌍문1동 덕성여대 인근 쌍문1구역은 면적이 3만9,233㎡다. 과거 단독주택 재건축 예정구역으로 지정됐지만 사업성이 부족해 답보상태에 놓여 있다가 지난 2015년 해제됐다. 앞으로 이 곳에는 약 1,000세대 규모가 들어설 예정이다.

LH는 후보지 발표 이후 지난 9일 도봉구내 선도사업 후보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전반적인 사업계획과 추진 일정 등을 설명했다.

LH는 앞으로 개발구상안을 마련해 사업성 등을 분석한다. 내달 중에 2차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6월에는 국토부와 지자체의 사전검토위원회를 거치게 된다. 이르면 7월에는 지구지정을 제안할 계획이다.

LH 도시정비사업처 정우신 부장은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은 주민들의 자력개발 대비해 수익률이 향상되고 신속한 사업추진도 가능하다”며 “실제로 용적률 등 많은 인센티브가 제공돼 사업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정동의서가 제출된 구역을 중심으로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사업을 조속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까지 3080+ 저층주거지 주택공급활성화지구 후보지로 총 15곳이 발표됐다. 이중에서 쌍문1구역과 수색14구역, 증산4구역 등 총 3개 구역이 예정지구 지정 동의서 제출을 끝냈다. 아울러 영등포 신길2구역과 신길15구역이 예정지구 지정을 위한 주민동의 절차를 진행 중이다. 예정지구 지정 제안서 제출 당시 수색14구역은 주민동의율 45%, 증산4구역은 41%라는 높은 동의율을 기록했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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