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 2차 선도 후보지 [그래픽=홍영주 기자]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 2차 선도 후보지 [그래픽=홍영주 기자]

정부가 강북 미아역세권 등 2·4대책의 선도사업 후보지 13곳을 추가로 발표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나 14일 ‘3080+ 대도시권 주택공급방안’을 통해 발표한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의 2차 선도사업 후보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한 후보지로는 강북구와 동대문구의 총 13개 사업지다.

정부는 2·4 대책 발표 이후 통합지원센터를 개소해 950여곳의 사업지에 대한 컨설팅을 지원하고, 432곳의 후보지를 접수해 검토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지난달 31일 1차 선도사업 후보지로 21곳을 선정해 주민설명회를 개최했으며, 2차 후보지까지 발표하게 됐다.

2차 선도사업 후보지 현황 [그래픽=홍영주 기자]
2차 선도사업 후보지 현황 [그래픽=홍영주 기자]

이번에 선정된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 후보지는 1차 후보지와 마찬가지로 강북구와 동대문구에서 제안한 23곳의 후보지에 대해 입지와 사업성 요건 등에 대해 검토해 최종 선정했다. 강북구 11곳은 역세권 7곳과 저층주거 4곳이며, 동대문구는 역세권 1곳과 저층주거 1곳 등 총 곳이다. 해당 후보지의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약 1만2,900호의 신축주택이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2차 선도 후보지 평균 사업효과 [그래픽=홍영주 기자]
2차 선도 후보지 평균 사업효과 [그래픽=홍영주 기자]

또 2차 선도사업 후보지 13곳의 사업효과를 분석한 결과 용도지역 상향 등의 인센티브가 제공되면 기존 자력개발과 대비해 용적률이 평균 56%p 상향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공급세대도 기반시설 기부채납 완화 등을 적용해 자력개발보다 구역별로 평균 251세대 가량이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토지주 수익도 사업성 개선을 통해 상향될 것으로 예상됐다. 공급물량 증가로 우선분양가액이 시세대비 평균 66.3% 수준으로 예측됐으며, 토지주 수익률도 평균 28.2%p 향상되는 것으로 추산됐다.

정부는 앞으로 선도사업 후보지의 입지요건과 개발방향 등에 대해 공공시행자, 지자체 등과 협의해 조속히 세부 사업계획(안)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토지등소유자 10% 동의요건을 우선 확보하는 후보지에 대해서는 7월부터 예정지구로 지정해 개발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김수상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지난달 발표한 1차 후보지에서 주민동의서가 제출되는 등 주민 호응이 높은 상황”이라며 “이번에 발표된 선도 후보지에도 정부의 지원을 집중해 조속히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심민규 기자 sm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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