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 주간 변동률(단위 : %) [그래프=부동산114 제공]
서울 재건축 주간 변동률(단위 : %) [그래프=부동산114 제공]

민간 재개발·재건축 사업 정상화를 통한 ‘스피드 주택공급’을 공약으로 내세운 오세훈 서울시장이 당선되면서 서울 주요지역에서의 재건축ㆍ재개발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일단 35층 층수제한이 풀릴 가능성이 높아졌고 주거지역 용적률 상향 등 민간 주도의 정비사업 추진이 보다 용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에는 압구정 일대와 여의도, 목동 등 주요 재건축 단지에서 신고가 경신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2·4 공급대책으로 대표되는 정부의 공공주도의 정비사업과 배치되는 공약들도 많았던 만큼 절충점을 찾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114(www.r114.com)에 따르면 이번 주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서울 시장 선거 결과를 앞두고 일시적인 관망세가 반영된 가운데 상승폭 둔화가 이어졌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전주대비 0.02%p 줄어든 0.05% 상승을 기록했다.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가 각각 0.03%, 0.05% 올랐다. 이밖에 경기·인천이 0.11%, 신도시가 0.07%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전주와 동일한 0.03% 올랐다. 경기·인천은 0.07%, 신도시는 0.02% 상승했다. 지난주 1년 8개월 만에 하락했던 신도시 전세가격은 한 주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과거 서울시가 주도하던 뉴타운이나 한강변르네상스가 해당 지역 주택시장에 상당한 호재로 받아들여졌던 경험치를 고려한다면 그동안 억눌렸던 정비사업들의 규제완화 정책이 구체화될 경우 재건축 주도의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다만 정부와의 협의, 서울시의회의 여대야소 구도로 인해 실제 실행 과정에 진통도 상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영주 기자 hong@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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