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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의 힘’만으로 성공한 사업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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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의 힘’만으로 성공한 사업은 없다
  • 심민규 기자
  • 승인 2021.04.08 1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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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홍영주 기자]
[그래픽=홍영주 기자]

초한지(楚漢志)에 등장하는 항우는 ‘역발산 기개세(力拔山氣蓋世)’로 표현된다. 힘은 산을 뽑을 만하고, 기세는 세상을 덮을 만하다는 의미로 대단한 능력을 지닌 것으로 묘사된다. 진나라를 멸망시키고 중원을 차지하기 위해 다투던 인물이었지만, 결과적으로 유방에게 패배한 이후 자결해 꿈을 이루지 못했다. 승자는 모두가 아는 한나라로 천하통일을 이룬 유방이다. 항우와 유방의 결정적인 차이는 포용력이었다. 개인적인 역량으로 보면 유방은 항우에게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자신 주변의 인물들을 얼마나 적재적소에 활용했는지가 다른 결과를 만들어낸 것이다.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도 마찬가지다. 추진위원회나 조합 임원의 능력이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결코 집행부의 힘만으로는 사업을 성공시킬 수 없다. 아니 애초에 사업추진 자체가 불가능하다. 정비사업을 추진하면서 수십개에 달하는 협력업체를 선정하는 이유는 각각의 업무를 추진할 수 있는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정비사업을 이끌어가고, 선택을 하는 것은 조합과 조합원의 몫이다. 협력업체는 조합과 조합원이 최선의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선택지를 마련하는 역할을 한다. 정비사업을 성공하기 위해서는 조합과 협력업체가 각자의 위치에서 최상의 결과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조합이 협력업체를 적재적소에 활용한다고 성공을 보장하기는 어렵다. 해당 업무분야의 전문가라 할지라도 정비사업의 특수성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오히려 사업에 방해가 될 수도 있다. 따라서 조합은 협력업체를 선택하는 안목이 필요하다. 재건축·재개발 분야에서 최고의 실적과 전문성을 모두 갖춘 기업이 여기에 있다.

심민규 기자 sm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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