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아파트 일대 [사진=양천구 제공]
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아파트 일대 [사진=양천구 제공]

서울 양천구 목동11단지가 재건축 안전진단 최종 관문을 통과하지 못했다. 목동9단지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목동11단지는 작년 6월 1차 정밀안전진단 결과 조건부 재건축인 D등급(51.87점)을 받은 바 있다. D등급의 경우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나 국토안전관리원(옛 한국시설안전공단) 등 공공기관의 2차 안전진단인 적정성 검토를 통과해야 재건축을 추진할 수 있다.

하지만 목동11단지는 적정성 검토 결과 C등급을 받으면서 안전진단 결과 최종 탈락하게 됐다. 2차 안전진단에서 탈락한 이유는 정부가 안전 등을 이유로 기준을 대폭 강화했기 때문이다.

목동 신시가지는 1980년 입주한 14개 단지 약 2만7,000여 가구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안전진단을 최종 통과한 곳은 목동6단지 한 곳이다. 나머지 목동1·2·3·4·5·7·10·13·14단지는 1차 안전진단을 통과한 뒤 2차 안전진단 결과를 기다리고 있거나 진행하고 있다.

목동9단지에 이어 목동11단지도 안전진단에서 탈락하자 양천구도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구 관계자는 “비슷한 시기에 지어진 목동6단지는 통과했는데 9단지와 11단지는 왜 탈락했는지 의문을 제기하는 주민이 적지 않다”며 “목동11단지 안전진단을 시행한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탈락 이유를 설명해달라고 공식 요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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