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공급의 주택가격 영향 분석 결과(다른 요인은 일정하다는 가정하에서의 주택공급 순증 효과) [자료=국토연구원 제공]
주택공급의 주택가격 영향 분석 결과(다른 요인은 일정하다는 가정하에서의 주택공급 순증 효과) [자료=국토연구원 제공]

정부의 2·4대책에 따른 주택공급 확대로 서울 집값이 향후 10년간 약 10.3%p 떨어질 것이라는 연구가 나왔다. 수도권의 경우 6.4%p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토연구원 황관석 부연구위원은 지난 25일 발간한 ‘국토이슈리포트’ 수도권 중장기 주택공급 효과와 시사점을 통해 이런 내용의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황 부연구위원에 따르면 올해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수도권에서 30만8,000호가, 서울에서 11만3,000호가 공급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럴 경우 수도권 주택매매가격은 연평균 0.64%p, 10년 누계 6.4%p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은 같은기간 연평균 1.03%p, 10년 누계 10.3%p 하락될 것으로 봤다.

황 부연구위원은 “주택가격 안정 효과는 정부 계획대로 주택이 공급되는 것을 가정해 분석했다”며 “주택공급이 계획대로 추진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주택공급이 본격화되는 2023년 이후 가격하락 효과가 확대될 것”이라며 “급격한 금리상승과 같은 외부충격이 발생하면 서울 및 수도권 주택시장의 하방 압력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홍영주 기자 hong@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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